경영의 원점

소개

경영의 원점
이익이 없으면 회사가 아니다
이나모리 가즈오. 양준호 역. 서돌 2009.05.25
서평입니다

목차

1. 사업의 이유
2. 사업의 방법
3. 사업의 성장

본문내용

이나모리는 27세에 교세라를 창업했다. 한국에서는 덜 알려졌지만 교세라는 교토세라믹의 준말로 세라믹을 근간으로 한 세계 최고의 전자부품 업체이다. 이익률이 30%에 달할 정도로 높은 회사로 알려져 있으며 이나모리 사장은 은퇴후 스님이 되었다.
이 분의 경영기법은 일본의 연구대상이 되었고 그가 갈파한 아메바 경영은 경영학교과서에도 등장한다. 일본 경영자중 마쓰시타, 혼다 다음인 세번째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 한국에서는 씨없는 수박을 만들었다고 알려진 우장춘 박사의 장인으로도 유명하다. 정답이 있겠냐마는 이 책은 그의 경영에 대한 가르침의 정수다.

이나모리는 차세대 경영자들이 모여 경영철학을 공부하는 경영 아카데미 ‘세이와주쿠’를 설립해 인재 육성에도 힘쓰고 있는데 이 책은 그 결과물이다. 종이가 재생지인지 더 좋은 종이인지 모르지만 가벼워서 좋다. 활자도 큼직하고 내용도 핵심적이다. 근데 가격이 좀 비싸다. 타깃 수요층을 알 수 있다. 대기업의 사장 정도이다. 수 천권씩 사서 뿌릴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사장을 목표 고객층으로 했다는 것은 내용에 비해 비싸다는 것이고 그 이유는 사장들의 책에 대한 수요에는 가격탄력성이 대단히 낮다는 가정을 깔고 있다. 인터넷에서 증정이벤트를 조금 하기는 한 모양인데 2009년 6월 1일 기준으로 네이버에는 서평이 없다. 요즘 거의 모든 출판사들이 다 하는 서평이벤트를 흉내만 낸 증거이다. 결론적으로 이나모리에게 관심만 있고 여유 돈이 없는 사람들은 도서관을 통해 빌려 읽을 일이다.


1. 사업의 이유

그가 말하는 방식은 그가 살았던 시대적 맥락에서 읽어야 한다. 고노스케처럼 그가 사업에 임하는 입장도 시혜주의다. 그는 한 성(castle)의 성주이다. 이게 리더십이라면 리더십이고 독재라면 독재다. 그가 사업을 하는 이유를 보면 명확하게 알 수 있다.
회사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하는 장에서 그는 말한다.
‘회사는 기술자인 내 꿈을 이루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과 그들의 가족을 지켜주기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 역시도 그의 처절한 경험이다. 그는 절연체를 개발했고 그걸 팔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데 데리고 쓰는 사람들은 자기들의 잇속만을 차리고 있더라. 그래서 괘씸하게 생각되었다. 하지만 장고 끝에 그는 어떤 깨달음을 얻게 되는데 그것이 사업은 종업원을 보호하는 거라는 것이었다.
`저는 배를 가르는 심정으로 인원을 줄였다. 하지만 결코 이대로 있지는 않을 것이다. 그만 둘 직원이 돌아올 수 있도록 회사를 다시 키우겠다` 이나모리의 말은 아니지만 이게 주군의 태도이다. 이나모리는 직원들에게 충성심을 요구한다. 인재에 대해 능력보다는 자세를 중시하는 것이다.

참고자료

· 경영의 원점
· 이익이 없으면 회사가 아니다
· 이나모리 가즈오. 양준호 역. 서돌 2009.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