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레터를 보고

소개

영화 감상문이구요
A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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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처음 이 영화를 보았던 때가 아마도 중학교 1학년 때였을 것이다. 그 때에는 이 영화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7~8년이 지난 지금 나는 이 영화를 다시 접하게 되었다. 14살, 어린 나이에 본 영화라서 그랬을지는 몰라도 지난번에 보았던 매트릭스도 그랬듯이 이 러브레터란 영화도 처음 보았을 때 보다 두 번 보았을 때 더욱 재미있고 더욱 감동적이었다.
남자 후지 이츠키가 여자 후지 이츠키에게 반납을 부탁하던 책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짧은 책 제목 하나로 이 영화의 전체적인 내용을 이야기 해주고 있다.
여자 이츠키는 남자 이츠키의 약혼녀였던 히로코와 우연히 편지를 주고받게 되면서 잊고 지냈던 10년 전의 기억들을 하나 둘, 서서히 되짚어 내기 시작한다. 그리고 자신은 같은 이름 때문에 많은 놀림을 받았던 기억 때문에 남자 이츠키와는 좋은 감정으로 지낼 수가 없었다고 이야기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자기 혼자만의 생각일 뿐 10년 전 여자 이츠키는 자신도 모르는 자신의 감정에 어리둥절해 하곤 했다. 바람에 흩날리는 커튼 뒤에서 책을 읽고 있는 남자 이츠키에게 넋이 나가기도 하고, 이츠키의 전학 소식에 화병을 깨뜨리는 돌발행동을 하기도 하고 말이다.
그렇게 잊고만 지냈던 시간 속에서 10년 전 남자 이츠키와 여자 이츠키의 애틋한 마음이 서서히 드러나게 된다.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여자 후지 이츠키가 ‘후지 이츠키의 그림’을 찾게 되는 부분이 가장 아름다웠고 가장 슬펐다. 마지막으로 반납을 부탁하던 책에 있던 열람표. 그리고 그 뒤에 있는 자신의 그림. 남자 이츠키는 아마도 여자 이츠키가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 책의 반납을 이츠키에게 부탁했던 것 같다.
남자 이츠키가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나 버린 후라서 그런지 여자 이츠키의 안타까운 마음이 나에게도 고스란히 전해 지는 것 같았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