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그들은 누구인가

소개

고려인들의 삶과 정체성에 대한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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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고려인’이라 불리는 중앙아시아 한인들은 1937년 스탈린의 강제이주 정책에 따라 아픈 역사 속에서 강제 이주를 떠났던 사람들이다. 이들은 소련의 사회주의 체제에 휩쓸려 영문도 모른 채 낯선 이국으로의 삶을 살게 되었다. 고려인들은 전차에 짐짝처럼 실려 중앙아시아아 러시아로 향했다. 이주당시 한인들의 모습은 그야말로 처참했고, 추위와 배고픔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갔다. 척박한 허허벌판에 내려진 사람들조차 제대로 된 의식주를 해결하기란 너무나 힘겨운 일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토굴을 짓고 몸에 밴 벼농사 문화와 한인의 끈기로 그 땅에서 희망을 피워나갔다. 그 지역의 가난과 배고픔을 해결해 준 것 또한 이들, 고려인 이라는 것은, 고려인들이 대단한 정신적 의지를 가졌음을 말해주고 있다. 비록, 타국의 체제에 의한 강제이주의 아픔은 그들에게 표현할 수 없을 만큼의 절망으로 다가왔을 테지만, 눈물 속에서 꽃을 피운 그들의 참다운 노력은 진실로 대단하다.
중앙아시아의 고려인들은 황량한 자연조건과 싸우는 동시에, 이질적인 문화에 따른 소수자로서의 소외감과도 부딪혀야 했다. 이들은 연해주에서 살아가며 쌓아온 생활의 근거를 하루아침에 잃게 된 것과 동시에 고려인이기에 중앙아시아 민족과 다름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고려인으로써 배척과 차별을 면할 수는 없는 것이었다. 이러한 사회분위기에 모든 민족적, 계급적 차별을 없앤다는 소련의 이념에 적극적인 동의를 보이기도 했지만, 민족과 문화의 본성을 잃어 간다는 것은 여간 힘겨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고려인들을 이해하는 데에는 빠질 수 없는 것이 민족 정체성의 문제이다. 정체성이란, ‘변하지 아니하는 존재의 본질을 깨닫는 성질’을 말한다. 즉, 민족 정체성은 그 민족의 독립적인 문화와 의식, 관습 등 본래의 민족적 특성을 가지는 것이다. 고려인들이 중앙아시아에 정착을 하고 이국적 문화를 접하면서 정체성이 날이 갈수록 옅어 진 것이다. 물론, 소련과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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