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의 토토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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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의토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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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의 일이었다. 수업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하교를 하는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을 보게 되었다. 학원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듯 한 그 아이들은 오늘은 피아노학원과 속셈학원을 가야한다고 했다. 그리고는 놀고 싶다는 말을 했다. 그때 조그만 아이의 등의 매어진 커다란 가방이 더 무겁고 안쓰럽게만 보였다.
학교가 끝나면 학원으로 발걸음을 향하는 아이들. 학원에서 돌아오는 길에 그 아이들의 가방에는 진정 무엇을 담아 오는 걸까. 그 아이들에게 학원이란 존재는 정말 필요한 걸까. 그 아이들에게 피아노와 속셈을 가르친다 해서 아이들의 인격이 성장하고 인성이 올바르게 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 아이들의 인생을 결정짓는 건 어릴 때 교육이 좌지우지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말을 한다고 해서 내가 교육을 제대로 받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가끔 내가 나온 학교 선생님들이 토토의 고바야시 선생님처럼 우리에게 헌신적이었는지 되짚어보기도 하니까 말이다. 난 한번도 그런 헌신을 느껴본 적이 없다. 모두 좋은 분들이셨지만 커다란 감사는 느낄 수 없었다. 내 어릴 적 선생님이 고바야시 선생님처럼 친구처럼 때로는 아빠처럼 다가왔다면, 또 나를 위해 열정적이었다면 지금 내 모습은 어떻게 변해있었을까. 지금의 이 모습 그대로 이었을까. 겉모습은 모르겠지만 지금과 같을지 아닐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내면의 영혼은 다르지 않았을까 싶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