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육과 역사인식』「비판적 역사 읽기와 역사 쓰기」, 141~206쪽

소개글

『역사교육과 역사인식』「비판적 역사 읽기와 역사 쓰기」, 141~206쪽

목차

1. 머리말

2. 비판적 역사 읽기와 쓰기의 원리

3. 비판적 역사 읽기와 쓰기를 위한 학습 방안

4. 국사 교재의 비판적 읽기와 쓰기

5. 세계사 교재의 비판적 읽기와 쓰기

6. 맺음말

7. 느낀 점

본문내용

1. 머리말
최근 역사 자료를 하나의 텍스트로 보려는 관점을 둘러싼 논의가 역사학계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사료를 비롯한 역사 자료는 일어났던 사실을 그대로 진술한 것이 아니라, 하나의 텍스트이자 저자의 관점이나 의도, 주장이 개입된 역사 해석의 산물이라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는 독자 스스로 역사 지식과 의미를 창조하는 비판적 읽기가 강조된다. 역사 교재를 읽는다는 것은 단순히 교재의 내용에 들어 있는 정보를 얻는 것이 아니라, 교재와 상호 작용을 통해 다루고 있는 역사적 사실의 의미를 재구성하는 창조적인 과정이다.
비판적 역사 읽기가 학생들의 주체적인 역사 해석을 전제로 한다면, 역사 쓰기는 그것을 표현하는 하나의 방식이다. 글쓰기를 통해 역사를 읽는 자신의 관점과 인식을 드러내는 역사 쓰기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이며 창의적인 역사 만들기 작업이다.

2. 비판적 역사 읽기와 쓰기의 원리
역사 교재로 사용되는 텍스트의 내용과 표현형식은 역사인식론과 페다고지를 반영한다. 외형적으로 역사적 사실을 일어난 그대로 서술하는 형식의 설명 텍스트는 ‘집단 기억을 증진하는’ 역사교육을 지향한다. 이러한 텍스트에 담겨 있는 과거 지식, 집단기억에 동의한다면 역사교육은 어떤 일관된 사회적 목적을 달성하는데 이용될 수 있다. 만일 역사가나 교과서 저자들에 의해 ‘과거에 대한 올바른 해석’으로 정의된 텍스트가 제시된다면, 학생들이 해야 할 일은 내용을 사실 그대로 받아드리는 것뿐이다.
반면 과거에 대한 상반된 해석을 담고 있는 역사 텍스트는 내용을 단일한 하나의 사실로 믿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학생들로 하여금 역사가의 평가와 사료에 근거해 어느 쪽이 더 나은 해석인지 생각해보게 함으로써 사고활동을 유도한다. 역사적 사실은 역사 기록과 역사적 방법에 근거를 두지만, 해석을 달리하는 논쟁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역사적 진리라고 믿어왔던 사실들도 경우에 따라서는 바뀔 수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