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오해피데이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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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의 단상을 드러내려 했다면 모든 현대인들이 그런것도 아니고 그렇게 되기까지의 이유나 구체적인 에피소드가 들어갔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나더군요.. 에로스의 역할도 너무 장난처럼 화살이나 날리고 캐릭터 설정에 대한 고민이 없었는 듯 싶었습니다. 다른 관객들과 같이 웃기는 했지만 그들이 TV보는 장면에서 최양락이나 송혜교, 수다맨을 흉내낼 때는 황당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래도 프로극단에서 만든 작품인데 너무 대중을 의식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뮤지컬임을 의식해서 일까요.. 제가 너무 비판적이 되지 않았나 싶군요.. 전 다분히 오락적인 요소를 좋아하면서도 그래서 영화를 보러갈 때는 작품성보다는 스팩터클한 화면과 서스팬스, 그리고 유치한 코미디가 들어간 것들을 보면서도, 정작 처음으로 보러간 뮤지컬은 정말 재밌게 봤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평을 쓰게 되네요. 하지만 세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는 정말 훌륭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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