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미술작품은 두 개의 축 사이에 놓일 수 있다. 하나는 감성의 축이고 다른 하나는 이성의 축이다. 감성의 축 쪽에는 낭만주의, 표현주의 같은 미술양식이 있고, 이성의 축 쪽에는 고전주의, 사실주의 같은 미술양식이 있다. 이외의 다양한 양식들은 이 두 축 사이의 어느 곳엔가 위치하게 된다.
감성적인 회화는 명석한 정신보다는 주로 감정이나 상상력이 사용되고, 관람자의 감정에 호소하는 회화를 말한다. 주로 격정, 삶의 부조리와 모순성이 주제이며, 형태와 색의 강렬한 표현과 격렬한 운동감을 가진 구도로 표현된다. 감정의 움직임을 포착하기 위해 화면의 혼란스러움을 피하지 않는다.
지적인 회화는 감정에 호소하는 면도 물론 있지만 주로 지성에 호소하는 회화를 말한다. 절대적인 것, 궁극적인 것, 확실성과 명확성, 보편성을 추구하며, 색채보다는 다듬고 개선할 수 있는 선묘적 데생을 더 많이 사용하며, 완전히 균형잡힌 정적인 구도를 통해 표현된다. 항상 완벽을 지향하고 보다 이상적인 모습을 추구하기 때믄에 혼란은 이 지적인 회화의 적이다.
여기서는 감상적 회화의 대표인 낭만주의와, 지적 회화의 대표인 신고전주의를 분석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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