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머리말
2. 연구사 검토
3. 1970년대 소설
4. 1980년대 소설
5. 1990년대 소설
...
본문내용
1. 머리말
1970년대의 민중·민족 문학적 엄숙주의는 박완서에 의하여 재미있는 이야기로서의 소설 세계로 확대된다. 진솔하지만 신랄한 야유와 경멸, 예리한 비판은 송곳처럼 우리의 일상을 구석구석 찌르고 어머니와 여성의 창조된 신화를 과감하게 파괴시키며 창조이전의 본능적 진실에 접근하는 소설을 만나게 된다.
작가 자신이나 비평가들의 일치된 견해이기도 한 자전적 요소의 서사구조 개입은 소설 읽기에 대한 작가적 책임이라는 브랜드까지 확연한 줄긋기를 해옴으로써 소설 읽기의 통쾌함을 유도하기도 한다.
40세라는 비교적 늦은 나이의 문단활동은 결혼을 해서 아이가 있는 중년여성을 주인공으로 하는 소설을 양산하여 뒤늦은 문단 출발의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억제된 작가 의식의 폭발은 다양한 비판 의식으로 가족을 중심으로 놓는 여성적 시각의 글쓰기를 계속하고 있다.
박완서 소설은 그 동안 소시민의 허위의식과 가족의 일탈과 좌절, 인간심리의 미묘한 이중성에 대한 비판, 현대문명의 획일화에 대한 문제 제기 등으로 한국 사회제도의 모순과 불의에 대한 저항으로써의 글쓰기에 충실하였다. 따라서 독설가, 여성학대 소설가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신랄함과 벗기기에는 머뭇거려지는 부분까지도 내밀하게 벗겨내는 요설적인 이야기를 경상도말로 집지게 하는 작가이다.
본고에서는 그의 소설에 나타난 여성적 삶에 대한 비판적인 부분을 집중적으로 고찰함으로써 박완서 소설의 특성을 밝혀보고자 한다.
2. 연구사 검토
박완서 소설연구는 그 동안 권영민 외 21인의 평론모음집 《박완서론》과 박완서 소설연구 단행본을 낸 강인숙의 《박완서 소설에 나타난 도시와 모정》외에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박완서 작품세계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이 있으나 이 논의가 어느 한 논문이나 비평에서 집중 거론되기보다는 두 요소를 동시에 인정하며 전개되고 있다. 그 개괄적인 양상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중산층 삶의 허위의식과 소시민적 삶의 속물주의, 그리고 일탈과 좌절을 그 특성으로 본 김주연홍정선, 김영무, 원윤수, 염무웅, 이동하, 김경연등 , 이광훈, 권영민의 논평이 있다.
둘째, 세태 묘사의 특성과 풍자적 특성의 한계 등을 거론하는 통속대중소설적 성향으로 볼 수 있는 김윤식, 백낙청의 견해와 셋째, 자전적 요소와 리얼리티의 문제에서 호소력에 있어서 긍정적이나 억지 승화와 무리한 사건구도에서 리얼리티의 결핍으로서 부정적 견해를 보이기도 하고, 넷째 인간본성의 생명주의 지향이 박완서 소설의 지향점으로 보는 이남호, 이선영, 강인숙의 견해,
참고 자료
강인숙, 『박완서 소설에 나타난 도시와 모성』, 둥지, 1997.
권영민 외 21인, 『박완서론』, 도서출판 삼인행, 1991.
김교선, 「호소력의 문제」, 『창작과 비평』, 1978. 여름.
김영무, 「박완서의 소설세계」, 『세계의 문학』, 1977. 겨울.
김우중, 「한국인의 유산과 그 미망」, 『박완서론』, 도서출판 삼인행, 1991.
김주연, 「순응과 탈출」, 『박완서론』, 도서출판 삼인행, 1991.
문학과지성사 편집부, 『이상문학상 작가 대표작품선(박완서편)』, 문학과지성사, 1989.
박완서, 『그 가을의 사흘동안』, 나남, 1990.
박완서,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삼진기획, 1990.
박완서, 『그 해 겨울은 따뜻했네』, 민음사, 1990.
박완서, 『미망(未忘) 1』, 문학사상사, 1990.
박완서, 『미망(未忘) 2』, 문학사상사, 1990.
박완서, 『미망(未忘 3)』, 문학사상사, 1990.
박완서, 『박완서 문학앨범』, 웅진출판주식회사, 1992.
박완서,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 일지사, 1976.
박완서, 『살아있는 날의 시작』, 전예원, 1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