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문화] 한국정치문화의 민주화에 대한 연구

목차

Ⅰ. 문제 제기

Ⅱ. 유교적 문화유산

Ⅲ. 현대 한국정치문화의 성격
1. 권위주의
2. 중앙집중주의
3. 파벌주의

Ⅳ. 유교와 권위주의적 정치문화의 상관관계에 대한 비판

Ⅴ. 민주적 정치문화의 형성
1. 민주주의와 제도개혁
2. 지방자치와 민주주의
3. '시민주도형' 정치사회로의 전환
4. 민주적 습속과 문화

Ⅵ. 결론

◈ 참고문헌

본문내용

Ⅲ. 현대 한국정치문화의 성격

1. 권위주의
권위주의는 한국의 정치문화를 논하는 사람들 사이에 가장 자주 지적되고 있는 속성이다. 한국정치문화를 권위주의로 규정한 윤천주는 유교적 윤리규범과 정치교리에 바탕을 둔 전제군주 지배의 전통 때문에 권위주의적 정치문화가 형성되었다고 하였다.
권위주의 정치문화는 엘리뜨에 의한 "장악적 지배행태"와 대중의 "예속적 복종행태"로 특징지워 진다. 권위주의하에서 이루어지는 정책결정과정은 단극적이고 하강식 모습을 띄며 권력의 주변에 있는 자는 권위를 누리되, 권력의 대상이 되는 국민은 그 권위에 복종하는 행태를 취한다. 국민은 이러한 형태로 이루어지는 권력관계를 당연시함으로써 권력집중적 정치체제의 형성과 지속에 기여하기도 한다. 또 이와 같은 사회에서는 권력을 조종하는 기술에 능하거나 권력을 잘 사용하는 사람을 유능하게 취급하여 우대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게 때문에 누구나 권력을 추구하고자 하며, 이로 인해 권력의 집중화 경향과 관권의 남용현상이 초래되기도 쉽다.
권위주의적 정치문화의 연원을 유교적 규범체계에 바탕을 둔 조선조의 전제군주 지배체제에서 찾는데는 논자들 간에 별다른 의의가 없는 것 같다. 조선조 말엽에는 개화의 물결이 밀려와 한때 근대적 시민사회운동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한국사회는 과거의 정치전통을 반성하고 새로운 문물을 자주적으로 수용할 기회를 갖지 못한 채 강요된 개국에 이어 일제의 식민주의 지배하에 떨어졌다. 해방과 군정, 국토분단과 전쟁의 회오리 속에서 한국의 지배층과 엘리뜨들은 민주적 정치제도와 시민적 정치문화를 배양하는데 실패하였다. 한국전쟁이래 줄곧 남북이 대립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반공을 자유민주주의적 가치에 못지 않게 중요한 정치적 명분으로 삼고 있었던 지배권자들은 혁신세력의 등장을 친공적으로 간주할 만큼 자율적인 정치활동과 자발적인 참여를 허용하는데 인색하였다. 그 결과 국민들이 실질적으로 권력을 통제하고 정치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는 극히 제한될 수밖에 없었다. 자유민주주의가 제도상으로는 물론 교육에 있어서도 당위적 이념으로 설정되어 왔으면서도 자유민주주의적 정치체제를 실제로 운용하는데는 실패함으로써 한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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