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시가] 고전시가 처용가 해석

소개

저희 교수님께서는 고전시가에 대한 견해를 정리하라는 말씀을 자주 하세요.
고전시가의 견해는 역사적 사실과 기존의 주장들을 살펴보고 자신의 상상력을 덧붙여 써야한다고 하시지요.
그래서 나름대로 상상력을 좀 발휘해봤는데..
칭찬받았답니다.^^

목차

1. 원문 및 현대어 풀이
2. 배경설화
3. 처용의 실체

본문내용

■ 배경설화 뒤집어 보기
처용이라는 무당이 하나 있었는데 그에게는 예쁜 아내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을에 역질이 돌아 그가 돌아왔을 때 그의 아내가 역질에 걸려있었던 겁니다. -우리 무속에서 병이 든 것을 역신(疫神)이 덮씌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는 얘길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처용의 처가 역신과 교접한 것은 실제로는 처용의 처가 병들었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병든 아내의 병을 치료하는 직능을 수행하는 처용은 바로 의술사로서의 무당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역질(천연두)에 걸리면 격리수용을 시키니까 그 옛날 그런 방법을 알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무당이자 의술사였던 처용은 아내 가까이 가면 안된다는 걸 알고 방에 들어가지 않고 마당에 나와 역신을 쫓아내는 굿을 했던 겁니다. 그 후 아내의 역질이 말끔하게 낫자 사람들이 그를 추대하기 시작했고 소문을 들은 왕이 그에게 급간이라는 직위를 내리면서 그는 단순한 무당이 아니라 좀 더 높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가 그런 지위에 오르자 나라에서든 민간에서든 처용의 상황을 부각시키기 위해 그가 동해용왕의 아들이라는 배경설화를 만들어낸 것입니다. 역질을 물리친 처용을 신격화(동해용→용의 아들 처용→인간처용→문신처용)시키면 부수적인 효과로 역질의 위치가 약해지고 그로인해 역질이 힘을 쓸 수가 없게 되길 기대한 민속신앙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자료

· 고전시가의 해설이나 사이트는 굉장히 많으니까 일일이 찾아보시고 원하시는 자료를 찾는 게 좋을 듯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