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공무도하가고찰
- 최초 등록일
- 2007.04.05
- 최종 저작일
- 20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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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공무도하가에 대한 전반적인 견해 및 분석의 작품론입니다.
물론, 참고문헌 및 주석도 충실히 달았습니다.
목차
Ⅰ. 서 론
Ⅱ. 본 론
Ⅲ. 결 론
본문내용
Ⅱ. 본 론
1) 배경설화
「공무도하가」는 채옹(蔡邕)의 『금조(琴操)』, 최표(崔豹)의 『고금주(古今注)』등의 중국 역대문헌들에 설화와 함께 채록되어 있고, 그것을 조선시대 문인들이 『五山設立』,『海東歷史』,『大東詩選』,『靑丘詩抄』,『열하일기』등에 옮겨서 전하여진다.
「공무도하가」는 고대의 다른 시가(詩歌)들과 마찬가지로 설화 의존적 작품이다. 이 작품은 설화와 더불어 전승되고, 설화의 일부로서 존재한다. 따라서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배경설화에 대한 이해가 요함은 물론이다. 이 작품을 소개한 초기의 문헌인 최표(崔豹)의『고금주(古今注)』에 기록된 배경설화를 보면 다음과 같다.
조선(朝鮮) 땅의 뱃사공 곽리자고(霍里子高)가 새벽 일찍이 나룻터에 가서 배를 손질하고 있었다. 그 때에, 머리가 흰 미치광이(白首狂夫)가 머리를 풀어 헤친 채 술병을 끼고 거센 물결 속으로 뛰어들어가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 뒤에는 미치광이의 아내가 쫓아 오면서 그를 붙잡으려 했으나 결국 미치지 못해서 남편은 물에 빠져 죽고 말았다. 이 때 아내는 갖고 있던 공후(箜篌)라는 악기를 튀기면서 「空無渡河」의 노래를 불렀다. 그 노래 소리는 그지없이 구슬펐다. 노래를 마친 아내도 남편을 따라서 물에 몸을 던져 자결했다. 이러한 비극(悲劇)을 직접 본 뱃사공 자고(子高)는 이 사실과 그 노래를 아내인 여옥(麗玉)에게 전했더니, 여옥(麗玉)도 감격하여 공후(箜篌)를 끌어안고 그 노래를 불렀고, 뿐만 아니라 이웃에 사는 친구인 여용(麗容)에게도 가르쳐 주었다. 그 노래는 다음과 같다.
公無渡河 그대는 물을 건너지 마시오.
公竟渡河 그대는 물을 건너려 하는구료.
墮河而死 물을 건너다가 빠져 죽으니,
當奈公何 그대는 이를 어찌하려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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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성(白影 鄭炳昱 先生 10週忌追慕論文集 刊行委員會), 『한국고전 시가작품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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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원문학연구소 지음, 『조선문학통사1』, (서울: 이희문화사, 1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