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이데올로기와 문화체계
- 최초 등록일
- 2000.07.18
- 최종 저작일
- 199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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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경북대학교 변학수 교수님 강의자료입니다.
이데올로기와 문화체계.
이데올로기란 무엇인가?
그 현상과 상징체계로서.....
목차
없음
본문내용
상징체계와 자본
우리의 강의와 관련해서 몇 가지 보충하고자 한다. 상징체계는 古儀的 사회일수록 외관적으로 분명하게 드러난다. 그것은 여러 가지 습속, 이를테면 관복이라든가 요대, 관에 따라 또는 집의 구조에 따라 분명히 달라진다. 사극 같은 것을 통해서 보지만 천자는 만세라고 부를 수 있고 왕은, 조선의 왕은 천세를 부를 수 있다. 집 또한 천자는 천 칸 이상의 집을 가질 수 있고 왕은 백 칸에서 999 칸의 집을 가질 수 있고 사대부는 99 칸까지 가질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조선의 서원은 최고 99 칸까지 지을 수 있었다. 이런 외형적 상징체계는 부분적으로 현대 사회에도 남아 있다. 예를 들어 경북대학교의 본관은 가장 중앙에, 대리석으로 지어, 르네상스식 원형 지붕(Kuppelbau), 가장 높은 곳에 지어져 있다. 이것은 사범대학에도 적용이 된다. 본관보다 더 높게 지어졌다는 것은 무의식이 당시 이렇게 표출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상징체계가 봉건체제의 사회에서 민주체제로 넘어오면서 큰 혼란과 위기를 겪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왜냐하면 외형적인 질서체계가 내면화되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상징체계 이론으로 볼 때 이런 구조를 파악해 내는 것은 핵심 중의 핵심이다. 클리퍼드 기어츠는 인도네시아의 발리 섬의 사회체제가 닭싸움에 상징적으로 재현되어 있다고 보고하면서 이 닭싸움의 상징체계를 알지 못하고서는, 즉 그들의 습속을 알지 못하고서는 그들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다 (기어츠, 『문화의 해석』, 까지글방 1998, 482-532쪽 참조).
부르드외는 이런 그의 이론을 습속(Habitus)의 사회라 부르고 있다. 그러면서 알튀세르나 레비스트로스를 비판하고 있다. 전자는 지나치게 이데올로기적 구조로서 주체를 판단한다는 점에서, 후자는 지나친 사회적 규제, 즉 구조라는 규칙과 모델에 의해서 기계적으로 판단한다는 점에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오늘 우리가 여기서 주목하고자 하는 것은 그의 전체 제도분석이 아니라 발화 내적인 힘으로 간주되는 습속의 행위, 상징적 행위가 오늘날 소비사회 또는 자본사회에 어떻게 고스란히 이전되어 있는지 하는 것이다. 부르디외는 의례화된 행동양식은 인간이 문화를 가지고 있는 이상 항상 존재하고 이렇게 내면화시키면서 그 관습적 행위에 대한 믿음이 생겨 지속적으로 보존되어 있다고 말한다. 이런 관습적인 힘에 근거한 것이 사회학적으로 볼 때 이데올로기로 표출된다고 볼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그 뒤에는 상징적 형식이 있다는 점을 우리의 문화론은 강조하고자 한다. 부르디외의 말을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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