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출판부발행 역사란 무엇인가(1979)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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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歷史의 意味

1.歷史란 무엇인가

「歷史」라는 낱말은 우리들의 일상생활에서나 여러 분야의 學問生活에서 흔
히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그 낱말의 槪念을 분명하게 파악하고 사용한다는 것
은 그리 쉬운일이 아닌 것이다. 왜냐하면 「歷史」라는 낱말은 쉽게 사용되고
있으면서도 그 개념을 定義하기에는 너무나도 그 의미가 깊고 또 學術的인 내
용이 그 속에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東·西洋의 古典古代부터
현금에 이르기까지 歷史學이라는 학문분야에 몰두하고 있는 직업적 歷史家나
그 理論家들조차도 "歷史란 무엇인가"의 물음 앞에서 숙연하고 겸손하게 되기
도 한다.
우리는 여기서 먼저 歷史라는 낱말이 사용되기 시작한 당시의 상황들을 西洋
과 東洋으로 구분하여 살펴 보기로 하자. 우리 나라를 비롯하여 동야의 몇몇 국
가들에서 漢文字로 「歷史」라고 표기하고 있는 그 낱말의 개념에 해당하는 말
을 서양에서 처음 사용한 史家는 古典古代 희랍의 헤로도투스(Herodotus)와 투
키디데스(Thucydides)이다. 널리 알려져 있는 이들 두 史家는자신들의 평생과
재산 및 온갖 정력을 거의 다 바친 소중한 史書『페르샤 戰爭史』와『필로폰네
소스 戰爭史』의 表題로 각각 희랍語의 (Historia 歷史)라는 말을
사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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