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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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89)

나비라는 말은 처음 나불나불 나는 모습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1481년에 나온 두시언해에는 나비 또는 나뵈로, 1527년에 나온 훈몽자회에는 나뵈로 나오는데 이러한 과정을 거쳐 현재 나비 가 표준말로 되어 쓰여지고 있다. 우리 나라에는 총 8과(호랑나비, 흰나비, 네발나비, 부전나비, 뿔 나비, 팔랑나비, 왕나비, 뱀눈나비) 250여종의 나비가 보고되고 있다. 곤충 중에서 나비만큼 아름 다운 생물도 없으리라 생각한다. 곤충을 연구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나비를 통해서 곤충에 입문 하는 경우가 많다. 오랫동안 나비채집을 다니다 보니 책에서 나오지 않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 소 개하고자 한다.

호랑나비(Papolionide)과 중에서 이른봄애호랑나비는 3월달부터 4월까지밖에는 볼 수 없는 종으로 진달래가 피는 시기와 일치한다. 대부분 산 정상에서만 채집할 수 있는데 산 정상에 진달래꽃이 없으면 그냥 지나쳐도 상관이 없다. 붉은 점모시나비는 적색목록에 올라간 종으로 최근 종수가 줄어 희귀종에 속하는데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는 나비의 무늬가 일장기와 흡사하기 때문에 일본 으로 상당량이 밀반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청띠제비나비는 내륙에는 살지 않는 종으로 해안지역 이나 섬지방에만 사는 종이다. 산호랑나비는 호랑나비와 유사하지만 생태적으로나 형태적으로 쉽 게 구분이 된다. 산호랑나비는 대부분이 산의 정상 부근에서 살며 앞날개에 노란색줄무늬가 없기 때문에 호랑나비와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우리 나라 나라꽃은 무궁화 꽃이 우리 나라 나라나비는 제비나비이다. 제비나비는 색깔이 화려하고 전체적 모양이 제비를 닮아서 생긴 이름이다.

흰나비과(Pieriddae)에 속하는 나비들은 이른봄부터 볼 수 있는데 가장 흔한 나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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