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유학자의 화이관(華夷觀)과 평천하(平天下) 사상－노론 계열의 인식을 중심으로－ (The Ideas of Dividing Hwa-Yi(華夷) and the Theory of Bringing Peace to All under Heaven(平天下) in the Late Joseon Dynasty -Focused on the Perception of the Noron Scholar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사상사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사상사학 / 78호 / 277 ~ 312페이지
· 저자명 : 나종현

초록

이 연구에서는 조선 후기 유학자들의 화이관과 평천하 사상의 변화에 대해서 살펴본다. 먼저 성리학의 집대성자인 주희의 사상을 기본적인 틀로 살펴보고, 이를 조선시대의 유학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였으며 자신들의 시대에 적용하였는지 확인한다. 이어 본격적으로 병자호란과 명청교체를 목도하며 강고한 화이관을 발전시킨 조선의 유학자들이 어떻게 평천하를 달성할 수 있다고 보았는지, 이들에게 과연 ‘평천하’란 무엇이었는지 살펴볼 것이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이적인 청이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천하 속에서 조선 유학자들이 어떻게 세계를 인식하고 스스로와 조선의 사명을 설정하였는지 검토한다. 대체로 이들이 설정한 조선의 사명은 평화적 방법을 통한 것이었으나, 때로는 무력에 의한 ‘평천하’를 기획하거나 원하지 않는 ‘평천하’에 무력을 보태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러한 요소는 세계관의 큰 변동 속에서 조선 후기 유학자들의 자기인식과 책임의식을 잘 보여준다.

영어초록

This study examines the changes in the ideas of Hwa-Yi(華夷) and the theory of Bringing Peace to all under heaven(平天下) among scholars in the late Joseon Dynasty. First, this study will examine the basic framework of the ideas of Zhu Xi, a leading scholar of Neo- Confucianism, and see how these ideas were received by Joseon scholars and applied to their own times. Then, it would be examined that how scholars of the Joseon Dynasty, who witnessed the Byeongjahoran and the Ming-Qing transition and developed the idea of Hwa-Yi, viewed the attainment of bringing peace to all under heaven, and what it really meant to them. More specifically, this study examines how Joseon scholars perceived the world and set their own and Joseon's missions. For the most part, their mission was through peaceful means, but sometimes they were forced to use force, or to lend force to an unwanted mission. These elements illustrate the self-awareness and responsibility of late Joseon scholars in the midst of a major shift in worldview.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