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디지털 오페라의 포스트휴먼적 상상력 - 미셸 판데르아의 <업로드>(Upload, 2019-2020)를 중심으로 - (The Posthuman Imagination of Digital Opera in the 21st Century - Michel van der Aa's (2019-2020) -)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문화융합학회
· 수록지 정보 : 문화와융합 / 45권 / 9호 / 399 ~ 415페이지
· 저자명 : 원유선

초록

오늘날 첨단 과학기술 시대를 맞이하여 테크놀로지의 표현양식과 융합된 오페라는 기술로 변화된 인간의 조건을 예측하고, 성찰하며, 철학적인 문제를 제기하는 역할까지 수행해내고 있다. 본 연구는 첨단의 테크놀로지가 접목된 21세기 오페라 중 미셸 판데르아의 오페라 <업로드>(2019-2020)에 나타난 포스트휴먼적 상상력을 분석한다. 이 작품은 미래에 도래할 포스트휴먼과 연관하여 핵심적으로 거론되어온 ‘마인드 업로딩’을 모티브로 삼은 오페라이다. 본 연구는 기술의 확산으로 동시대 오페라에 나타난변화를 짚어본 후, <업로드>에 구현된 미래적 상상력을 ‘포스트데스와 탈신체화의 상상력’, ‘정신과 육체의 젠더 이분법’, ‘트랜스휴먼 서사에서 포스트휴먼 서사로의 전환’이라는 세 가지 관점으로 탐구한다.
이 작품은 일견 인간의 결함을 기술로 극복하려는 테크노판타지를 보여주는 듯하지만, 기술이 실패했을때 야기될 문제를 무대와 스크린을 넘나드는 무대장치, 반전의 내러티브 전략, 전자음악과 어쿠스틱 음악이 상호 침투된 음악적 표현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작품은 기술이 가져올 철학적 문제를도발적으로 제기하며 기술만능주의에 대한 비판적 관점을 제시한다.

영어초록

This study explores the post-human imaginative aspects present in Michel van der Aa's opera Upload(2019-2020). This work serves as a motif based on the concept of ‘mind uploading’ which has been extensively discussed in connection with the advent of posthumanism in the future. After examining the shifts in contemporary opera due to the proliferation of technology, this study delves into the futuristic imagination realized in "Upload" through three perspectives: ‘post-death and disembodiment imagination,’ ‘the dichotomy of mind and body in a gender context,’ and ‘transition from transhuman narratives to posthuman narratives.’ While this piece seemingly portrays a techno-fantasy that aims to overcome human limitations through technology, it also presents the problems that could arise from technological failure through its stagecraft transcending the stage and screen, narrative strategies of reversal, and the intertwining of electronic and acoustic music.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