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 고전에 나타난 도덕적 통념에 관한 비판적 해석 —『논어』와 『에우티프론』에 나타난 아버지를 고발한 아들의 사례를 중심으로— (A interpretation on moral beliefs in the Eastern and Western Classic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동양철학연구회
· 수록지 정보 : 동양철학연구 / 89호 / 43 ~ 69페이지
· 저자명 : 임명희, 김세원

초록

본 논문은 동서양의 고전 문헌에서 도덕적 통념에 관한 문제가 어떻게 다루어졌는지 고찰한 것이다. 이를 위해 『논어』에 나타난 ‘곧음(直)’에 관한 공자와 제자들의 대화, 『에우티프론』에 나타난 ‘경건함(ὅσιον)’에 관한 소크라테스와 에우티프론의 대화를 각각 분석하고, 그 철학적 함의를 검토하였다. 이를 통해 본 논문은, 공자와 소크라테스가 특정 도덕적 딜레마나 그것의 해결책 또는 특정 도덕관념에 대한 정의 자체에 관심이 있었다기보다, 독단적 자기 확신 또는 도덕적 통념에 관한 비판적 해석에 주안점을 두고 있었다는 것을 주장하였다. 결론적으로, 이들 철학자들은 아버지를 고발한 아들이라는 사례를 통해 우리의 삶에서 도덕적 믿음에 대한 반성적 태도가 중요함을 강조하며, 그 과정은 타자와의 대화를 수반한다는 점을 보여주고자 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영어초록

The aim of this study is to examine an issue of moral beliefs and moral conceptions in the Eastern and Western Classics. This paper focuses on the texts with one specific common material. That is the son who accused the father in the Analects(Lunyu) and the Plato’s Euthyphron. Confucius has a conversation with his follower about ‘Zhi(直)’ and Socrates makes dialectical arguments with Euthyphron about a definition of ‘piety(to hosion)’. The philosophers critically examine opinions of the opposing parties to support the accusation. Other papers studied on aspects of moral dilemma(the private or the public, Physis and Nomos) or relation of religion and philosophy. But the important problem is relation between rightness(or justice) and honesty.
In conclusion, this paper illuminates that the philosophers emphasize personal moral beliefs and their reflective attitudes toward one’ own and lives, rather than the dilemma's solution or the definition of moral ideas per se. Also, it is necessarily that the reflective courses involve a conversation with other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