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를 매개로 한 여성 정체성과 욕망의 다층적 재현 양상 고찰 -TV 드라마 <행복배틀>과 <셀러브리티>를 중심으로- (A Study on the Multilayered Representation of Women's Identity and Desire through Social Media- Focusing on the TV Dramas Battle for Happiness and Celebrity -)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 수록지 정보 : 국제어문 / 104호 / 81 ~ 104페이지
· 저자명 : 이채영

초록

본 연구는 TV 드라마 <행복배틀>과 <셀러브리티>를 중심으로, 소셜미디어를통해 재현되는 여성 정체성과 욕망의 양상을 분석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시작되었다. “이를 위해 본고에서는 인플루언서와 인플루언서 간의 관계 및 그 외 팔로워를 비롯한 주변 인물들 간의 관계 속에서 소셜미디어가 어떠한 방식으로 드라마 속 여성의 자아 형성과 사회적 위치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두 드라마는 많은 차이가 있으나, 다음과 같은 점에서 공통된 특징을 보였다.
먼저, ‘소셜미디어 셀러브리티 되기’에 나타난 멀티 페르소나의 발현 양상과 정체성 표류의 문제를 재현한다는 점이다. 이에 본고에서는 두 작품에서 소셜미디어가 소통의 장을 넘어, 주요 여성 인물들이 경쟁과 우위, 이상적 여성성, 사회적 인정과 소속 욕망을 강화하는 공간으로 기능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극 중 여성 인물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을 이상화하고, 타인과 끊임없이 비교하며, 자신의 페르소나를 관리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에서 현실과 소셜미디어 간의 괴리가 발생하며, 이는 정체성의 불안과 심리적갈등을 초래한다. 두 드라마는 또한, 소셜미디어에서 여성성을 상품화하고 특정한 젠더 이미지를 생성하고 요구한다는 관점에서 서사를 전개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된다. 이에 이러한 젠더 표상이 드라마에서 어떻게 재현되는지 고찰하고그 의미를 추정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TV드라마에서 소셜미디어가 여성 정체성과 욕망을 재현하는 방식을 분석함으로써, 디지털 시대의 젠더 정체성과 사회적 인식 변화를 탐색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그러나 드라마 서사에 초점을 두고 논의를 진행하였으므로, 실제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의 경험과 비교한 실증적 연구가 부족하다는 점은 본 연구의 한계라 할 수 있다. 이는 후속 과제로 삼고자 한다.

영어초록

This study aims to analyze how women's identity and desires arerepresented through social media, focusing on the TV dramas, “Battlefor Happiness” and “Celebrity.” To achieve this, the study examineshow these dramas depict the influence of social media on women'sself-formation and social status, particularly through the relationshipsbetween influencers and their followers, and among other surroundingcharacters.
Despite these differences, the two dramas share some commonfeatures. First, they both portray the emergence of multi-persona andissue of identity drift in the process of "becoming a social mediacelebrity." This study confirms that in both dramas, social mediafunctions not only as a platform for communication, but also as aspace where the main female characters reinforce competition,hierarchy, ideal femininity, social recognition, and a sense of belonging.
Female characters in these dramas constantly compare themselves toothers, seek self-idealization, and carefully manage their personasthrough social media. However, this process creates a disconnectbetween their real selves and online personas, leading to identity anxiety and psychological conflict. Additionally, both dramas depicthow social media commodifies femininity and reinforces specific genderstereotypes. Therefore, this study investigates how such genderrepresentations are constructed in dramas and explores their implications.
By analyzing how social media shapes and reproduces women'sidentity and desires in TV dramas, this study contributes to theunderstanding of gender identity and social perceptions in the digitalage. However, the study is limited to drama narratives, opening a pathfor future researchers to a conduct a comparative analysis with real-lifesocial media users’ experience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