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페미니즘은 포스트휴머니즘인가?: 브라이도티의 에코페미니즘 비평과 포스트휴머니즘에 대한 에코페미니즘적 비평 (Is Ecofeminism Posthumanism?: Braidotti's Critique of Ecofeminism and an Ecofeminist Perspective on Posthumanism)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여성철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여성철학 / 43권 / 41 ~ 74페이지
· 저자명 : 황주영

초록

에코페미니즘은 포스트휴머니즘의 주요 주장과 유사한 담론을 오래전부터 구축했으나 그 업적은 대체로 저평가되어 왔다. 기후위기와 함께 에코페미니즘이 다시 주목받게 되면서 재평가도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로지 브라이도티는 포스트휴먼 페미니즘 에서 자신의 포스트휴머니즘이 에코페미니즘을 사상적 원천으로 삼는다. 이전 저서에서 그가 에코페미니즘을 보편주의적인 네오휴머니즘으로 평가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는 큰 변화이다. 이 논문은 에코페미니즘에 대한 브라이도티의 논평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두 담론을 하나의 계보에 기입할 수 없는 긴장과 차이를 드러내고자 한다. 이는 테크놀로지에 대한 관점과 정치적 입장과 관련된다. 브라이도티의 에코페미니즘 재평가는 두 담론의 생산적 상호작용의 장을 마련한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기후위기라는 긴박한 조건에서 유의미한 정치적 관점을 주조하려면 에코페미니즘의 통찰이 더 반영되어야 한다.

영어초록

Ecofeminism has long developed a discourse similar to the main arguments of posthumanism, yet its contributions have largely been undervalued. With the growing attention to ecofeminism amid the climate crisis, it is now undergoing a process of reevaluation. Notably, Rosi Braidotti, in Posthuman Feminism, acknowledges ecofeminism as a key philosophical source for her posthumanist thought. This marks a significant shift, considering that in her earlier works she had regarded ecofeminism as a universalist form of neo-humanism. This paper critically examines Braidotti's commentary on ecofeminism and seeks to highlight the tensions and differences that prevent the two discourses from being inscribed within a single genealogy. These tensions are related to differing perspectives on technology and political positioning. While Braidotti's reevaluation provides a fruitful space for productive interaction between the two frameworks, a more meaningful political perspective in response to the urgent conditions of the climate crisis requires deeper engagement with the insights of ecofeminism.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