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도티와 들뢰즈의 물체적 주체 :스토아주의의 물질적 주관성에 기반한 고찰 (Braidotti's and Deleuze's Corporeal Subject : consideration on the basis with the material subjectivity in Stoicism)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여성철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여성철학 / 31권 / 109 ~ 141페이지
· 저자명 : 경혜영

초록

여성주의 이론가인 로지 브라이도티는 여성주의 내에서 사회-정치적 필요에 의해 새로운 여성 주체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브라이도티가 제안하는 '물체적 주체' 개념은, 한편으로는 남성중심주의적인 '보편적 이성'이라는 이념과 이원론적 관점을 거부하려는 90년대 여성주의의 합의된 문제제기를 따르면서, 다른 한편 으로는 들뢰즈 철학의 영향을 받아, 여성 각자의 내적 차이와 신체 및 체현된 경험을 중요시하고, 여성이라는 성차를 버리지 않으면서도 경험과 신체 위에 세우고자 하는 여성 주체이다. 이 논문은 브라이도티와 들뢰즈에게 공통으로 나타나는 '물체적 주체' 개념과 그 개념의 철학(사)적 맥락을 살펴보고자 한다. 물체적 주체라는 개념은, 17~18세기에 이르러 완성되는 개인-주체 개념의 스콜라 철학적 토대인 비물체적, 개체적, 영원 불변의 인간 영혼론과 개인화 또는 주체화에 근간인 주체의 동일성을 비판하고 전복할 수 있다. 이러한 비판과 전복의 근거로서, 본 논문은 한편으로, 스토아 학파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물체적 주체성과 그 주요 개념인 오이케이오시스(oikeiosis)와 자유-의지(prohairesis)를 분석하고, 다른 한편으로, 들뢰즈의 첫번째 시간의 종합에서 신체 내의 물체적 영혼들 또는 애벌레-주체들이 바로이 물체적 자아들이라는 점과, 그에 상응하는 세 번째 시간의 종합에서의 '균열된 나'가 어떻게 동일성의 파괴를 겪는지를 다루고 있다.

영어초록

The feminist theorist, Rosi Braidotti, argues that a new concept of female subject within feminism is needed by means of socio-political needs. A concept of ‘Corporeal Subject' which Braidotti proposes, on the one hand, follows the common question of feminist theories in the 90's to reject the ideology of 'universal reason' and dualism, and on the other, being under the influence of deleuzian philosophy, Braidotti wants to make important each woman's internal differences, body, and embodied experiences, and to build her new concept on experience and body without abandoning the sexual difference of woman. This paper examines the concept of Corporeal Subject which appears in common to both Braidotti and Deleuze and aimes to find its basis in history of philosophy. The concept of corporeal subject allows them to criticize and overthrow the identity of the subject based on the theory of incorporeal, singular, and eternal human soul, i.e. the scholastic basis of the person-subject concept completed in the 17th and 18th centuries. As a basis for such criticism and subversion, this paper, on the one hand, analyzes the corporeal subjectivity which is found in the Stoic School and the main concepts for it, oikeiosis and prohairesis. On the other hand, this aricle aimes to find the Stoic influences in Deleuze's Corporeal Selves (also corporeal souls or larval-subjects) and the 'Cracked I(Je fêlé)’ in the synthesis of the tim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