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마이오스』에 나타난 양적 규정과 질적 규정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서양고전학회
· 수록지 정보 : 서양고전학연구 / 22호 / 109 ~ 134페이지
· 저자명 : 이경직

초록

이 논문의 목적은 『티마이오스』에 서로 다른 두 가지 감각물 규정, 즉 질적 규정과 양적 규정이 있음을 보여주는데 있다. 이 논문의 테제에 따르면, 두 규정은 서로에게로 환원될 수 없다. 이 사실로부터 서로 다른 두 가지 생성 개념 또는 생성물 개념이 나타난다. 수학적 또는 물리학적 형상과 비수학적 또는 질적 성질이 그것이다. 이 논문에서는 감각물의 한 규정을 감각물의 다른 규정으로 환원시키려는 노력이 모두 실패한다는 점을 보여주고자 한다. 본 논문의 논지에 따르면, 이 이원론은 존재론적 이원론이 아니라 인식론적 이원론으로서, 생성물과 감각물을 설명하려는 두 가지 시도를 다룬다. 플라톤이 자신의 고찰을 가르침(didache)으로 규정하지 않고 설득으로 규정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플라톤은 『티마이오스』 1부에 나오는 감각물의 질적 규정과 2부에 나오는 양적 또는 기하학적 규정이 서로 조화를 이룰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