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실무에서 간호사가 겪은 의사와의 의사소통 경험 (Nurses' Experience of Health Communication with Doctors in the Clinical Field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간호행정학회
· 수록지 정보 : 간호행정학회지 / 21권 / 1호 / 53 ~ 63페이지
· 저자명 : 박광옥

초록

연구필요성과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간호사들이 임상실무에서 경험한 의사소통에 본질에 대하여 총체적이고 심층적으로 탐구하여 기술하기 위함이다. 연구방법: 본 연구는 현상학적 연구방법을 이용하여 임상간호사들의 의사소통 경험을 탐구하기 위한 질적 연구이다. 참여자는 서울소재 상급종합병원 간호사 8명으로 모두 여성으로 평균연령 29세, 평균임상경력은 71.5개월, 근무지는 병동과 수술실이 각각 3명, 중환자실과 사무실 1명이었다. 연구 질문은 ‘참여자들이 임상에서 간호사로 일하면서 경험한 의사소통은 어떠하였습니까?’이다. 자료 수집은 연구자가 참여자를 개인적으로 1:1 심층면담을 통하여 2013년 1월에서 10월까지 이루어졌다. 연구결과: 본 연구결과 간호사들이 임상실무에서 경험한 의사소통에 대한 면담자료를 분석한 결과 5개의 주제가 도출되었으며 하위주제는 각각 2개에서 3개, 의미 있는 진술은 각각 3개에서 9개로, 총 12개의 하위주제와 56개의 의미 있는 진술이 도출되었다 5개의 주제는 ‘상대방에 대한 신중한 탐색’, ‘전열을 가다듬고 관계 만들기’, ‘상대방의 마음열기’, ‘나를 알아채고 다스리기’, ‘비주도적인 메마른 관계’, ‘소통을 촉진하는 안전망을 기다림’으로 나타났다. 이들 5개 주제의 하위주제는 각각 ‘자기중심적인 벽과 같은 상대방’과 ‘상대방의 의중 헤아리기’, ‘소통에 대해 스스로 묻기’와 ‘멈추고 한발 물러서서 바라보기’ 및 ‘상대방의 마음열기’, ‘평정심 유지하기의 어려움’과 ‘각성하고 먼저 손 내밀기’, ‘항상 을의 입장에 있음’과 ‘스치는 만남’, ‘실무에 대한 진정한 공유’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지원을 갈망함’으로 각각 나타났다 결론: 본 연구에서 간호사들은 임상실무에서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구체적인 어려움의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문제점을 드러내어 개인적 조직적 차원의 대처방안 마련에 대한 근거를 제공한 점에서 의의가 있다. 대상자는 난공불락의 상대방을 만나 일 방향적 대화, 대화의 거부와 무반응 속에서 상생할 수 있는 의사소통 전략에 부심하며 배려하는 소통을 시도했다. 참여자들은 임상현장에서 늘 을의 입장에선 간호사로서 환자간호목표 달성을 위해 한발 물러서서 경청하고 공감하려고 했다. 그들은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역지사지로 상대방에 대한 이해, 다름의 인정, 자각을 통해 보다 폭넓어지는 수용적인 자신을 발견하며 자신을 다스렸다. 이들은 근무지에서 인간관계와 소통에서 보다 성숙되고 인간적인 만남의 중요성을 통감했으며, 잘못된 의사소통의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해 조직차원의 분위기변화와 실무자에 대한 안전망을 기대했다. 향후 의사소통의 양방향성을 고려하여 의료팀을 포함한 다차원적인 후속연구를 제언한다.

영어초록

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describe nurses' experience of health communication with doctors in the clinical fields. Method: Eight experienced clinical nurses working in various units of general hospitals participated. Data were collected through in-depth individual interviews and analyzed using the Colaizzi' method. Results: Five themes of nurses’ experience of communication were identified: exploring the speaker seriously, becoming aware of emotions and controlling them, developing relationships after lining up for battle, having superficial and withered relationships with doctors, having few resources to promote communications with doctors. Conclusion: The results of the study indicate that humanistic and warm interpersonal relationships and genuine sharing of information are necessary to ensure effective communication. Thus, practice guidelines should be re-evaluated and developed to meet the proposed standards; safety-net programs and education for health communication should also be established. Nurse managers should create a high-touch work environment.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