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전함 야마토> 팬덤의 미디어와 SF 문화 (Media of the Space Battleship Yamato Fandom and Science Fiction Cultur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동아시아일본학회
· 수록지 정보 : 일본문화연구 / 86호 / 215 ~ 237페이지
· 저자명 : 이석

초록

70년대 작품인 <우주전함 야마토>는 일본에서 애니메이션 팬덤이 형성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이에 대해 선행연구에서는 2차 세계대전과 연관지어 <우주전함 야마토>를 해석하고 작품에 나타나는 역사의식이나 정치 이데올로기를 문제시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본 연구는 당시 <우주전함 야마토>를 소비했던 청소년 팬들의 관점에서 애니메이션이 유행하는 과정을 추적했다. 이를 위해 당시 청소년들이 즐겨 읽던 애니메이션 잡지를 조사하고 여기서 전개되는 담론들을 독해했다. 구체적으로는 애니메이션 잡지에 실린 패러디 만화, 캐릭터 화보, SF 설정, 전함의 내부 도면을 연구대상으로 삼았다. 이를 분석한 결과, 70년대 청소년들이 기성세대와는 다른 감수성으로 독자적인 팬 문화를 형성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특히 청소년들이 애니메이션 잡지라는 새로운 미디어를 이용해 기존의 권위를 부정하고 능동적으로 활동을 전개해 횡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러한 애니메이션 팬덤은 후대에 오타쿠 문화로서 더욱 발전하기에 그 주역들인 청소년들의 역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영어초록

In the 70s, Space Battleship Yamato played a crucial role in the formation of anime fandom in Japan. Previous studies have interpreted Space Battleship Yamato in relation to World War II and questioned its historical consciousness and political orientation. This study, however, traces the process of popularization of anime from the perspective of the teenage fans who watched Space Battleship Yamato at the time. Thus, this paper examined the anime magazines that were popular among teenagers and interpreted the discourses in the magazines. In particular, this paper examined parody comics, character illustrations, sci-fi settings, and internal drawings of battleships published in anime magazines. This paper found that the teenagers of the 70s formed their own fan culture with a different viewpoint than the older generation. Especially, the teenage fans used new media, anime magazines, to subvert existing authority and to establishing horizontal network. It is worth noting the active role of the teenage fans in the development fo anime culture, which will later progress into otaku cultur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