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테.아. 호프만의 『모래사나이』에 나타나는 나르시시즘 모티브에 대한 매체이론적 고찰 (Eine medientheoretische Betrachtung über das narzisstische Motiv in E.T.A. Hoffmanns Der Sandmann)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독어독문학회
· 수록지 정보 : 독어독문학 / 57권 / 3호 / 25 ~ 43페이지
· 저자명 : 임석원

초록

호프만의 모래사나이의 문학적 형상화 작업은 현대사회에도 여전히 유효한 방식으로 매체에 대한 깊이 있는 사유와 맞닿아 있다. 이를 입증하기 위해필자는 본 논문에서 나타나엘이 처한 문제적 상황의 원인을 그의 유년시절의거세 공포증적인 경험으로 환원시키는 기존 연구들의 관점에 거리를 두면서, 소설 속 등장인물 나타나엘의 나르시시즘을 맥루언의 나르시스 신화에 대한매체이론적 재해석에 근거해서 급격한 매체발달이 야기하는 감각 마비 상태의한 양상으로 파악하였다. 여기서 기술매체인 망원경은 나타나엘의 시각적 능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그의 시각적 인지능력을 중단시키는데, 이를 문학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는 모래사나이는 매체를 통한 ‘인간의 확장’이 지각의 마비상태를 초래할 수 있다는 맥루언의 나르시스-테제를 선취하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주인공 나타나엘은 새로운 기술 및 매체의 등장으로 인해 내적분열에 이르는 인물로 간주될 수 있다. 이때 나타나엘은 한편으로는 어머니가에.테.아. 호프만의 모래사나이에 나타나는 나르시시즘 모티브 ...∣임석원 41 들려준 이야기와 아버지가 건네준 책으로 대변되는 고전적인 세계와 다른 한편으로는 불길한 실험을 통해 섬뜩함을 불러일으키는 ‘모래사나이’로 대변되는 미지의 기술세계 사이에서 길을 잃은 존재이다.

영어초록

In der vorliegenden Arbeit habe ich Nathanaels Narzissmus in Hoffmanns Der Sandmann auf Grund von McLuhans medientheoretischer Umdeutung des Narziss-Mythos als einen beispielhaften Zustand einer durch einen starken medialen Reiz ausgelösten Wahrnehmungslähmung betrachtet, ohne die problematische Situation des Protagonisten im Roman nur auf die traumatische Erfahrung in seiner Kindheit zurückzuführen. Hier spielt das Perspektiv, ein optisch-technisches Medium, eine verhängnisvolle Rolle: Das Perspektiv, das Nathanael dazu verhilft, Olimpia am weit entfernten Fenster nun vergrößert anzusehen, erhöht und verstärkt seine optische Wahrnehmungsfähigkeit, während es sie zugleich verzerrt und vernichtet, so dass Nathanael nicht mehr fähig ist, die Grenze zwischen Lebendigem und Nicht-Lebendigem zu erkennen. Diese literarische Figur nimmt insofern die These von McLuhan vorweg, laut der die Medien als ‘Ausweitungen des menschlichen Körpers’ bei diesem zugleich einen Zustand von Wahrnehmungslähmung bewirken können.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