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회칙 『모든 형제들』의 교부학적 원천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Patristic Sources of Pope Francis’ Encyclical Fratelli Tutti)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광주가톨릭대학교 신학연구소
· 수록지 정보 : 신학전망 / 226호 / 116 ~ 154페이지
· 저자명 : 최원오

초록

프란치스코 교황의 회칙 『모든 형제들』은 세계 시민이 지녀야 하는 보편적 형제애와 사회적 우정에 관한 탁월한 가르침이다. 그러나 이 회칙은 단순한 그리스도교 사회 윤리 교과서가 아니다. 교황은 전문적인 신학 용어를 절제하면서 단순한 민중 언어로 이야기를 풀어냈지만, 여기에는 엄청난 신학과 영성이 담겨 있다. 특히 정당한 전쟁과 사형에 관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새로운 전망은 교부들의 위대한 전통과 맞닿아 있고, 락탄티우스와 아우구스티누스의 원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윤리적으로 정당화할 수 있는 전쟁의 복잡한 조건들을 늘어놓는 대신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정당한 전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선언했고, 사형의 예외적 불가피성을 해명하는 대신 사람을 죽이는 사형 자체를 용납하지 않을뿐더러 전 세계 사형 폐지 운동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언제나 교부들과 동행하면서, 교부들이 물려준 사회적 가르침과 우정과 환대의 거룩한 전통을 회칙 안에 충실히 담아냈다. 회칙 『모든 형제들』에 소개된 교부 문헌은 모두 열다섯 편이다. 재화의 보편적 목적을 비롯하여 사회생활의 핵심 원리를 아우른 그리스도교의 소중한 원천이다. 회칙에 인용된 교부 문헌이 탄생한 삶의 자리를 설명하고 교황의 가르침 안에서 해석함으로써, 교부들의 사회 교리는 오늘날에도 복음적 삶의 유효한 원리임을 다시금 확인하게 된다.

영어초록

Pope Francis’ encyclical Fratelli Tutti offers an outstanding teaching on universal fraternity and social friendship that every global citizen should embrace. However, this encyclical is not merely a textbook on Christian social ethics. While the Pope avoids using sophisticated theological terminology and unfolds his narrative in a simple and popular language, it contains profound theology and spirituality. Particularly, Pope Francis’ new perspective on just war and the death penalty aligns with the great tradition of the Church Fathers, tracing back to sources like Lactantius and Augustine. Instead of listing the complex conditions that might justify a war, he declared that we no longer support just war. Instead of explaining the exceptional necessity of the death penalty, he asserted that the death penalty itself is inadmissible and committed to leading the global movement for its abolition. Pope Francis, always in the company of the Church Fathers, faithfully included their social teachings and the Sacred Tradition of friendship and hospitality in his encyclical. Fratelli Tutti references a total of fifteen patristic documents. These Christian sources encompass core principles of social life, including the universal destination of goods. By explaining the context in which these patristic documents were born and interpreting them within the Pope’s teachings, we reaffirm that the social doctrine of the Church Fathers remains a valid principle for evangelical living toda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