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의 존재론적 구조에 대한 실존철학과 정신분석의 통합적 이해: 키에르케고어, 하이데거의 존재 분석론과 프로이트, 라캉 주체이론의 변증법적 고찰 중심으로 (An Integrated Understanding of the Ontological Structure of Suicide: Perspectives from Existential Philosophy and Psychoanalysis: A Dialectical Investigation Centered on the Existential Analytics of K)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현대정신분석학회
· 수록지 정보 : 현대정신분석 / 27권 / 1호 / 85 ~ 126페이지
· 저자명 : 류호인

초록

본 연구는 자살 현상을 다각적으로 조명하기 위해, 실존주의 철학(하이데거, 키에르케고어, 카뮈)과 현대 정신분석학(프로이트, 라캉)의 주요 개념들을 분석적으로 고찰한다. 기존의 자살 연구들이 사회학적 접근과 임상심리학적 관점에서 상당한 학문적 성과를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살에 내재된 인간 존재의 실존적 문제, 즉 ‘불안’과 ‘절망’, ‘자유’와 ‘책임’, ‘욕망’과 ‘결여’ 등 인간 실존의 근원적 문제에 대한 철학적, 정신분석학적 탐구는 상대적으로 미흡했다. 본 연구는 본 연구는 실존철학의 ‘존재론적 의미’와 라캉 정신분석학의 ‘욕망의 구조’ 사이의 변증법적 관계를 분석함으로써, 자살에 대한 새로운 해석의 기반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하이데거의 죽음에 대한 존재론적 분석과 라캉의 상징계 논의를 연결하고, 키르케고르의 ‘절망’ 개념과 프로이트의 ‘죽음 충동’ 이론을 비판적으로 고찰하여 <햄릿>, <블랙스완>에 나타난 자기-파괴의 동기를 분석한다. 또한, 현대 사회의 왜곡된 욕망 구조와 소외 현상이 인간의 실존적 경험과 주체성 형성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고찰하고, 이러한 사회적 맥락이 자살 충동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규명한다. 본 연구는 이러한 다층적 분석을 통해 자살 현상에 대한 통합적이고 심층적인 이해를 제공하며, 나아가 자살 예방 및 개입을 위한 실천적 함의를 도출하고자 한다.

영어초록

This study explores the ontological structure of suicide through an integrative lens of existential philosophy and contemporary psychoanalysis, focusing on key frameworks from Heidegger, Kierkegaard, Camus, Freud, and Lacan. While prior research has advanced from sociological (Durkheim) and clinical perspectives, it often overlooks the fundamental ‘ontological tragedy’ of suicidal behavior – the interconnectedness of ‘anxiety,’ ‘despair,’ ‘freedom,’ ‘responsibility,’ ‘desire,’ and ‘lack.’ Through dialectical investigation, this research analyzes how suicide emerges as an extreme existential crisis, via the interplay between the ‘fundamental structure of human existence’ and the ‘structure of desire and lack’ (Lacan). Contemporary society’s individualism, competition, and alienation exacerbate intersubjective and symbolic identification challenges, increasing vulnerability to suicidal impulses. Synthesizing existential and Lacanian insights is crucial for understanding the existential anxiety and unconscious dynamics shaping human experience, illuminating suicide’s ontological and psychoanalytic dimensions. This study demonstrates suicide’s complexity, beyond mere pathology, as a phenomenon at the intersection of ontological structure and psychic reality. Ultimately, this research aims to advance fundamental and effective suicide prevention by providing an interdisciplinary framework bridging existential philosophy and psychoanalytic theor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