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에르케고어와 하이데거에서 자유의지의 토대로서 불안의 시간성 (Temporality of anxiety as the ground of free will in Kierkegaard and Heidegger)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하이데거학회
· 수록지 정보 : 현대유럽철학연구 / 56호 / 31 ~ 62페이지
· 저자명 : 조홍준

초록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인간의 유의적 행위는 앎에서 비롯한다. 그리고 칸트에게 인간은 실천이성의 명령을 수행하는 의지의 존재다. 그러나 나는 이성이 아니라 어떤 감성이 근원적으로 인간의 존재를 규정한다고 믿는다. 그리하여 자유의지가 어떤 감성을 매개로 이성적 앎이 아닌 무지에서 비롯한다는 의견이 있다. 따라서 어떤 무에서 의지가 생긴다고 보는 이 견해에서 중요한 것은 불안개념이다. 무를 향한 존재로서 인간은 알 수 없는 무에 대해 불안을 느낄 수밖에 없다. 그런데 그런 불안이 자유의지를 일으킨다. 그리하여 인간의 행위를 결정하는 실존론적 요인으로서 불안이 무엇인지 살펴보는 것이 이 글의 목표다. 나는 무에 대한 불안이 곧 시간성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주장은 특히 키에르케고어와 하이데거의 철학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나는 2장과 3장에서 각각 키에르케고어와 하이데거의 무, 불안, 자유의지의 관계 그리고 불안의 시간성을 살펴볼 것이다. 4장에서 두 철학자가 말하는 불안의 시간성을 비교하고 불안이 어떤 의미에서 시간성인지 정립하고자 한다. 이로써 시간성으로서 불안은 무의 무화에서 비롯하여 인간의 자유의지를 발생시킨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영어초록

According to Aristotle, human will is derived from knowledge, and Kant posits that human beings are willing to carry out the command of practical reason. I believe, however, that reason does not include emotion which fundamentally defines human existence. There is a further opinion that free will comes from ignorance through emotion, and in this view that will arises from nothingness, the concept of anxiety is important. As beings of nullity, then, human beings have no choice but to feel anxious about unknown nothingness, and yet such anxiety causes free will. Thus, the aim of this paper is to examine what anxiety is as an existential factor that determines human behavior. I hypothesize that anxiety about nullity is time in itself, a claim which is particularly evident in the philosophy of both Kierkegaard and Heidegger. In sections 2 and 3, I will therefore examine the relationship between nothingness, anxiety, free will, and the temporality of anxiety in the works of these two philosophers, and in section 4, I will compare their temporalities of anxiety in detail and define a sense (meaning) of anxiety. It will be shown that anxiety as a temporality, derived from nothingness, generates human free will.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