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칸 건축에 있어서 테크놀로지의 의미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Meaning of Technology in Louis I. Kahn's Architectur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실내디자인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실내디자인학회 논문집 / 21권 / 6호 / 168 ~ 176페이지
· 저자명 : 김낙중, 정태용

초록

기존의 루이스 칸 건축에 대한 연구는 그의 건축철학 또는 형태 및 공간구성 방법에 집중되어 있었다. 그렇지만 최근 들어서는 건축적 실현과 관련된 구체적 노력에 대한 연구 역시 이루어지고 있다. 이들 학자들은 그동안 주목받아온 칸의 건축철학뿐만 아니라 구조와 설비 시스템 등 건설을 위해 해결해야할 실질적 문제에 의해 프로젝트의 개념이 형성되었음을 제기한다. 이와 같이, 건물 시공을 포함하는 건축 테크놀로지에 대해 칸은 깊은 관심을 갖고 있었지만 그 방법과 의미에 대한 연구는 많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본 연구에서는 칸의 건축 철학과 아울러 이를 건축물로 구현하기 위해 그가 견지했던 테크놀로지에 대한 생각이 그의 작업에 미친 의미파악을 연구 목적으로 삼는다. 이러한 배경 하에 본 연구는 칸의 건축 개념과 아울러 실제 건축물에 나타난 테크놀로지의 내용과 그 의미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하여 칸이 자신의 건축철학을 실현시키기 위해 어떠한 테크놀로지 체계를 필요로 했는가와 이것이 칸 건축에 있어서의 어떠한 의미를 갖고 있는지 그리고 그 영향은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파악이 가능해지리라고 본다. 연구 방법으로는 우선 문헌 조사를 통해 테크놀로지에 대한 칸의 기본적인 관점과 그 내용을 살펴보고, 이를 기반으로 적용된 테크놀로지의 의미에 대한 분석틀을 마련한다. 이러한 분석틀을 통하여 테크놀로지에 대한 칸의 건축적 생각과, 이러한 입장이 어떻게 건축화 되었는지를 실현된 건물의 도면과 사진 등을 통하여 분석한다. 테크놀로지 자체가 칸의 생각과 건축을 주도했다고 할 수는 없으나, 칸은 자신의 건축에 대한 개념과 철학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는데 매체로서 테크놀로지를 중시했고 이는 다시 주요 개념으로 자리 잡게 된다. 연구결과로는 첫 번째, 칸 건축에 있어서 테크놀로지는 칸의 건축적 사유의 전개에 따라 다른 양상으로 적용되었는데 초기에는 건축의 부분적 문제의 해결 매체로 사용되었다가 이후 칸의 개념을 가장 이상적으로 실현시키는 도구로 사용되었다. 두 번째, 칸 건축에서의 테크놀로지는 자체의 효율성, 기능성, 경제성이라는 일반적인 사용방식보다는 건물의 존재를 부각시키는데 유리한 방법이 취사선택되었으며, 사용된 테크놀로지는 건설과정, 디테일 등을 통해 가시화되었다. 세 번째, 칸 건축에서의 테크놀로지는 이상의 실현이라는 측면과 아울러 개념의 정교화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였고, ‘적용-수정-보완’ 과정을 통해 프로젝트가 거듭할수록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을 들 수 있다.

영어초록

The aim of this study is to review the meaning of technologies in the works of Louis I. Kahn. Kahn's main architectural thoughts of 'what it wants to be' and 'how it was done' are important in this research because these statements represent the ontology of his architecture and tectonic characteristics. These divisions also can be effective in studying relationship between technology and his architecture. 'What it wants to be' means the essence and existence of architecture and 'how it was done' shows the tectonic of architecture and construction process to enhance its presence. Kahn used technology as solutions for partial problems in his early years but later he changed its role as media to realize his concept ideally. He considered technology as enhancing building’s existence rather than its functional and economical efficiency. Kahn also visualize the usage of technology through detail and construction process. He developed his technology in ‘application–modification-complement’ process as he executed projects over again. As a result, technology itself cannot drive Kahn's architectural thoughts in a certain way but Kahn emphasized technology as media to enhance the presence of his architecture and to present visualization and realization of his concept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