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소설에 나타난 지식층의 사회화 거부 양상 연구 -『경마장 가는 길』(1990)과 『폐도(废都)』(1993)를 중심으로 (A Study on the Denial of Socialization of Knowledge Groups in Korean-Chinese Novels -Focusing on "The Way to the Racecourse"(1990) and "Ruined City"(1993))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춘원연구학회
· 수록지 정보 : 춘원연구학보 / 21호 / 173 ~ 206페이지
· 저자명 : 마민

초록

90년대에 한국 사회와 중국 사회가 모두 변화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었다. 『경마장 가는 길』과 『폐도』는 90년대 양국 사회의 몰락을 비판하는 시각에서 지식층들의 비극적 운명을 그려낸 작품들이다. 본 연구는 송현호가 『경마장 가는 길』을 해체소설로 정의한 관점과 해체론에 관한 개념을 바탕으로 하여 두 작품이 모두 해체성을 지니는 관점을 취하며, 해체성이 주인공들의 정신세계를 표출하는데 보조역할을 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 비교연구를 진행하였다. 제2장에서 『경마장 가는 길』과 『폐도』에 나타난 인물들의 애정갈등구조와 섹슈얼리티의 상징적 의미를 살펴보았다. 이어 제2장에 살펴본 내용을 바탕으로 제3장에서 주인공의 사회화 거부 양상 구현 과정을 살펴보았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지식층들의 정신세계에서 반사된 작가들의 사회비판의식을 짚어낼 수 있었다. 그리고 두 작품의 비교연구를 통해 90년대 한중 양국의 지식층들이 사회화 거부 심리를 품는 공통성을 알 수 있었음에 불구하고 두 작품이 각각 지니는 서사적 특징과 인물 구현 양상을 재조명하는 데 의미가 있으며, 한중 현대 문학 비교연구에 있어서 새로운 방향이 될 수 있다.

영어초록

In the 1990s, both Korean society and Chinese society ushered in great changes of the times. The Road to the Racetrack and the Ruined City depict the tragic fate of the intelligentsia from the perspective of criticizing the social decline in the 1990s. In this paper, based on the view that Song Hyun-ho's work The Road to the Racetrack is redefined as a disintegration novel and the concept of disintegration theory, a comparative study of the two works has been made from the perspective of the disintegration of the above two works, with considering that the disintegration of narration plays an auxiliary role in the performance of the protagonists' spiritual world simultaneously. The second chapter expounds the love contradiction structure and symbolic significance of the sex in The Road to the Racetrack and the Ruined City. Subsequently, on the basis of the content of Chapter 2, Chapter 3 analyzes the performance process of the protagonist's refusal to socialization. Through the above two aspects of analysis, we reveal the writers' social critical consciousness reflected through the spiritual world of the intelligentsia. In addition, through the comparative study of the two works, this paper analyzes the commonality of the intelligentsia of South Korea and China in the 1990s. It is not only of great significance to re-examine the narrative characteristics and character embodiment forms in the two works, but also can explore a new direction for the comparative study of Korean and Chinese modern literatur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