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활자본 <최장군전>의 발굴과 그 의미 (The Introduction of Choejanggun-jeon to the Academic World)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고소설학회
· 수록지 정보 : 고소설연구 / 34호 / 319 ~ 350페이지
· 저자명 : 오윤선

초록

본고에서는 필사본 <최현전>의 이본인 구활자본 <최장군전>을 발굴 소개했다. <최현전>은 『상서기문』(1794)의 기록에서 당대 유명소설들과 함께 언급되었던 작품이다. 현재 20여종의 <최현전> 필사본이 전해지고 있지만, 방각본과 구활자본은 발견되지 않았었다. 따라서 그간 연구자들은 <최현전>의 상업적 인기가 없었다는 근거로 방각본과 구활자본의 부전(不傳)을 들었다. 하지만 구활자본 <최장군전>이 발견됨으로써 작품의 대중성을 다시 논의해야할 시점이 되었다.
구활자본 <최장군전>은 신귀영이라는 저작자가 1918년 발행했고, 1924년 한 차례 더 인쇄되었다. 총 66면이지만, 글자가 빼곡하게 차있어, 필사본 이본들에 담겨있는 서사단락들을 망라하고 있다. 본고에서는 현전하는 이본들 중 구활자본과 가깝다고 판단되는 김광순195장본, 김동욱181장본, 박순호211장본과 구활자본을 비교 고찰했는데, 비록 저본은 아니지만 김광순195장본이 가장 친연성이 높다고 판단되었다. 또한 신귀영의 여타 발행서적들을 살펴볼 때, 구활자본 <최장군전>은 상업적 목적으로 출간되었던 여타 구활자본 고소설들과 같은 조건에서 출간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영어초록

In this thesis, I introduce Choejanggun-jeon to the academic world for the first time. Choejanggun-jeon is the old printed version of Choehyeon-jeon (the manuscript version). Choehyeon-jeon was found with the famous classical novels of the day in Sangseogimun. While twenty-two of Choehyeon-jeon’s manuscript versions were found, wood-block and printed versions were not. Therefore, former researchers concluded that the novel had been unpopular because it was uninteresting. However, the discovery of Choehyeon-jeon’s printed version changed this way of thinking.
Choejanggun-jeon was published by Gwiyeong Sin in 1918. He was a publisher. In this thesis, I compared Choejanggun-jeon with three kinds of manuscript versions of the novel and concluded that the version owned by Gwangsun Kim, is the one closest to Choejanggun-jeon. I studied other books published by Gwiyeong Sin and found that Choejanggun-jeon was published for commercial purpose as old printed versions of other classical novel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