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촉성중앙협의회 지방 조직과 선전총본부의 활동 (The Local Organizations of the Central Council for Rapid Realization of Korean Independence and Activities of a General Headquarters for Propaganda)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개혁신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개혁신학 / 57권 / 233 ~ 278페이지
· 저자명 : 이은선

초록

이승만은 귀국한 직후인 10월 23일부터 중앙에서 좌우 정치세력을 연합하려는 목적으로 독립촉성중앙협의회를 조직하기 시작하였다. 그는 중앙조직을 시작하면서 동시에 지방조직을 시작하였다. 이러한 지방조직이 조직되기 시작한 시기는 10월 말부터이다. 가장 빠른 곳이 개성으로 10월 21일이었고, 마산은 10월 29일이었다. 그리고 경남지부가 11월 2일에 조직되었고, 경북지부가 11월 7일에 조직되었다. 전라남도 지부가 11월 27일에서 12월 7일 사이에 조직되었고, 충남지부는 12월 6일에 조직되었다. 전북지부는 12월 말 경이나 1월 중순에 조직되었을 것으로 보이며, 충북은 1946년 1월 초에 조직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독촉중협은 12월 15일에 선전총본부를 조직하면서 37명의 선전원들을 선정하였다. 이러한 선전원들은 아나키스트들이 15명으로 과반수를 차지하였고, 무명회 출신의 언론인들이 중심이었다. 선전원들이 가장 열심히 방문하였던 지역은 충남이었으며, 이곳에서는 1부 14군 가운데 충남지부와 10군에 지부가 조직되었다. 이들의 활동으로 동아일보 1월 11일 발표에 따르면 80곳에 지부를 조직하였고 30곳을 더 조직하려고 하였다. 그리하여 반탁운동의 열기 가운데 조직된 신탁통치반대국민총동원위원회와의 연합을 통하여 2월 8일에 독립촉성국민회를 조직하게 되었다.
이러한 독립촉성중앙협의회 지방 지부 조직에 대하여 다음의 사실들을 확인할 수 있다. 지방 지부들은 대부분은 지방의 우익 유지들이 중심이 되어 조직되었으며, 반탁운동 이전에는 중앙에서와 같이 좌우합작을 하면서 지방 세력을 규합하려는 성격을 가졌다. 그러나 반탁운동 과정에서 독촉지부들이 반탁운동을 주도하면서 좌파와 분열되어 가는 경향이 좀 더 분명해졌다.
독촉중협의 지방 지부를 조직했던 인물들은 지방의 우익 유지그룹들이 중심이었다. 그리고 지방의 기독교세력들도 일정한 역할을 담당하였다. 경남에서 YMCA가 참여하였고, 경북에서는 기독교연합과 안동의 이원영과 김광연 목사가 참여하였으며, 전남에서는 보성의 황보익목사, 목포의 이남규목사 등이 참여하였고, 충남지역의 경우에 충남지부장 남천우목사와 논산과 예산 지부장들이 기독교인들이었고, 충북은 구연직 목사가 중요 인물로 활동하였고, 인천에서는 김영섭목사가, 이천에서는 김동욱 목사가 활동하였다. 이러한 기독교인들의 활동은 독촉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는 이승만의 호소에 응답하는 측면이 있었다.

영어초록

On October 23th, shortly after returning to Korea, Rhee Sung Man began to organize the Central Council for Rapid Realization of Korean Independence(CCRRKI) in order to unite the right and left political forces. He started a central organization and at the same time started a local organization. These local organization began to be organized from the end of October. The first branch was Keasung which was organized on October 21th and the second branch was Masan on October 29th. Gyeongnam and Gyeongbuk Branches were organized in November, Jeonnam and Chungnam Branches were organized in December, Jeonbuk and Chungbuk Branches were organized in January.
CCRRKI made a general headquarters for propaganda on December 15th, elected the thirty seven propagandists. These propagandists consist of fifteen anarchists and some journalists of Mumjeonghoe. Chungnam was the most visited area by the propagandists, and Chungnam branch and ten Gun branches were organized among one city and 14 counties. As a result of these activities, according to the announcement of Dong-A Ilbo on January 11, 80 branches were organized and 30 more would be organized. Thus, on February 8th, the National Council for Rapid Realization for Korean Independence was organized through unity of the general mobilization Committee of people for the anti-trust with CCRRKI.
The following facts can be confirmed with regard to the organization of the local branches. Most of the provincial branches were organized by the local right-wing leaders, and before the anti-trusteeship movement, they tried the left-right cooperation like the center organization and rallied the local forces. However, in the course of the anti-trusteeship movement, the right branches were separated from the left wings as they led the campaign. The people who organized the local branches were the local right-wing groups. And local Christian forces played a certain role in the proces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