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 무대-민속관광촌의 歌舞공연에 대한 조사와 연구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남도민속학회
· 수록지 정보 : 남도민속연구 / 15호 / 141 ~ 182페이지
· 저자명 : 서간려

초록

이 글은 중국 광서성 계림시에서 92km 떨어진 용승각족금죽채(龍勝各族金江村金竹寨)의 현지조사를 통해서 민속문화와 관광개발이 어떤 연관성을 가지는지에 대해 고찰한 글이다. 이 마을은 광서성의 21개 관광지로 알려진 용척제전(龍脊梯田) 풍경구역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1992년에 개발되었고 북부 장족의 전형적인 마을로 홍보된 곳이다.금죽채의 가무공연에서는 금죽채의 지명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 현지의 여행에서 공연되는 프로그램이나 음식초대에 쓰이는 기구들은 모두 대나무로 만들었다. 춤에서도 주요하게 금죽채의 지명의 형상적 특징에 대하여 공연하고 있다. 이런 춤들에서 사용되는 악기나 도구도 거의 대부분이 죽통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거주환경과 현실생활의 반영이며 관광개발자들이 대나무의 이미지를 과장하여 나타냄으로서 일종의 야생적이면서 향토적인 분위기를 연출하여 지방의 문화특색을 살린 것이다.따라서 현지의 관광에서 연출되는 가무공연은 단순한 생활 중의 노동이나 오락 활동의 간단한 종합이 아니다. 관광객들의 수요에 맞추어 일부 내용들을 과장하여 동작들을 예쁘게 꾸민 것이기도 하지만, 이 과정에서 장족 민족문화와 지방문화를 다시 정리하고 승화시켜내는 작용을 하였다. 금죽채의 가무개발이 따르고 있는 원리는 첫째, 시장원칙이고 둘째, 간단화 원칙이다. 첫째는 관광객들의 환심을 끌기 위해서, 그들의 취미에 맞추어 만들어져 시장 경제적 이익을 얻는 것을 말한다. 둘째는 아주 짧은 시간에 제한된 공간과 제한되어 있는 인력조건으로 제공하는 문화공연을 말한다. 지식은 구성된 것이고 민속은 변하는 것이므로 민속관광개발에서 지방문화와 민족문화를 다시 구성하여 민속의 변이에 영향을 주었고 새로운 민속을 형성하는데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정부와 관광개발자, 현지 주민들이 어떻게 서로 협조하여 민속관광을 개발하고 잘 인도하며 현지의 문화에 영향 줄 것인가에 대해서도 고찰할 필요가 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