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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니힐리즘과 초객체 사이에서 (Film, Between Nihilism and Hyperobj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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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7.09 최종저작일 20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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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영화&gt;, 니힐리즘과 초객체 사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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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베케트의 유일한 영화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학술적 분석
    • 🧠 니힐리즘과 해체주의 관점에서 영화 매체의 존재론적 의미 탐구
    • 🔍 데리다와 낭시의 철학적 담론을 통한 영화 해석의 새로운 접근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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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비평이론학회
    · 수록지 정보 : 비평과이론 / 27권 / 3호 / 91 ~ 109페이지
    · 저자명 : 김석

    초록

    베케트의 유일한 영화 <영화>(Film 1965)는 자기반영적인 제목이 시사하듯, 영화 매체가 첨예화시키는 시각, 청각, 촉각 같은 감각 기능을 통한 지각의 존재론적 함의를 탐구한다. <영화>는 더불어 저자의 다른 많은 작품들과 달리 서사적 배경의 시공간을(“1929년경” 뉴욕시) 특정한다는 점에서도 여타 베케트 작품과도 차별화된다. 하지만 <영화>가 우리의 주의를 요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데리다가 지적했듯, 베케트의 작품세계가 니힐리즘이라는 문제와 관련해 드러내는 모호한 자세를 어쩌면 그 어떤 텍스트보다 첨예하게 부각시키기 때문이다. 그런 맥락에서 ‘이중 파악’(쫓고/쫓김, 보고/보임, 만지고/만져짐 등)이라는 분열적 제스처의 일환으로 수렴되는 주인공 O와 카메라 시선 E의 연쇄적 행동 양태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보다 정확히, 영화에서 가시화하는 그 반복적인 제스처는 데리다가 암시하듯 극복 불가능한 니힐리즘의 이중적 성격에 대한 예증이자 예시에 가깝다고 해야 할까, 아니면 낭시가 주장하듯 ‘무로부터/무의 밖으로’(ex nihilo)라는 니힐리즘으로부터의 출구 전략에 근접한다 해야 할까? 본 연구는 <영화>의 서사적 흐름을, 데리다와 낭시의 해체주의적 담론에 돌출하는 복수대명사 ‘우리’의 유동성에 비춰봄으로써 <영화>와 마주한 21세기 비서구인 관객으로서 우리의 상황을 재고한다. 그리고 스크린 밖으로 향한 O/E의 겹쳐진 응시가 고발하는 것은, 비평적 거리감의 보루로 기능했던 차연(différance)이나 기탈(exscription) 같은 기존 해체주의적 개념으로는 더 이상 포착 내지 포섭 불가능한 초객체들의 침투적 파동이 아닐지 제안한다.

    영어초록

    The only filmic work bequeathed by Samuel Beckett, Film (1965), as its self-reflexive title suggests, problematizes the ontological implications of sensory perception in various registers including sight, hearing and touch. The work also stands out in the writer’s oeuvre in that the story’s setting is, unlike his other literary texts, openly acknowledged (“about 1929” New York city), and that exceptional aspect merits analyses in its own right. Yet, the more pertinent bearings of Film come into view when juxtaposed to Derrida’s remark regarding Beckett’s signatory ambivalence vis-à-vis nihilism. How to make sense of the succeeding acts of ‘double apprehension’ (chasing/chased, seeing/seen, touching/touched, etc.) in which E and O seem to be indissociably caught? Do they attest to the ineluctable double nature of nihilism circumscribing the modernity or point instead to a way out, an exit strategy perhaps resembling Nancy’s account of ex nihilo? By tracing Film’s narrative movement in relation to the shifting sense of “we” in the deconstructive discourse of Derrida and Nancy, my paper suggests that the ultimate quandary we find ourselves as Film’s audience in the 21st century rather turns out to be the penetrating undulations of hyperobjects, which immobilize the sense of critical distance vouchsafed by such concepts as différance and exscription.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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