羅末麗初 韓中陶瓷交流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고려사학회
· 수록지 정보 : 韓國史學報 / 23호 / 341 ~ 380페이지
· 저자명 : 방병선

초록

나말여초 한중 교류의 가장 큰 산물은 우리 땅에서 청자가 발생한 일이다. 본고에서는 나말여초 도자무역의 배경을 살펴보고 그 배경에 기여한 장보고의 존재 의의를 다시 짚어보았다. 또한 출토품을 중심으로 무역도자의 성격을 고찰하고 청자제작시기에 관한 제설들을 비교·고찰하였다. 장보고는 해상무역 루트를 장악하고 개척함으로써 도자 무역의 기반을 닦아 놓았다. 또한 국내 출토 중국 그릇들을 고찰한 결과 경주 일대를 비롯하여 전국의 사지와 성 등에서 중국의 다양한 청자와 백자 등이 출토되어 당시 무역 도자의 성격을 알 수 있었다.가장 큰 관심사인 청자 제작시기에 관해서는 기존에 발표된 국내외 제설들을 9세기와 10세기로 나누어 고찰하였다. 그 결과 현재로서는 우리나라와 중국에서의 발굴 자료와 편년 자료의 비교를 통해 중국측 자료들의 상당수가 五代에서 北宋에 걸친 편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10세기설이 보다 타당하지 않을까 추정하였다. 또한 국내 청자제작의 선후 관계에서 생산 방식의 한국화 전개 방향과 상대적으로 문제점이나 의문점이 적은 것이 중부 지역에서 남부 지역으로의 이전이어서 이 경우 자연히 10세기 전반이나 중반이 더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아직 강진 일대의 발굴이 완벽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이고 중국에서도 월주요 유적이 워낙 방대한데다 발굴 자체도 계속 진행되고 있어 논의의 결과는 가변적일 수밖에 없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