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실천 양식의 전환 : 인류세, 지방소멸, 공동체문화 (Transformations in Value Practice Patterns : The Anthropocene, Local Extinction, and Community Cultur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 수록지 정보 : 인문학연구 / 50호 / 525 ~ 553페이지
· 저자명 : 이영배

초록

이 글은 인류세와 지방소멸이 같은 문제 영역 속에서 함께 검토할 수 있는 것으로 본다. 인류세와 지방소멸이 야기하고 그 개념이 문제 삼는 병폐들이 인간과 비인간 생명의 양식에 걸쳐 있다고 본다. 그 양식들이 구체화 되는 토대가 가치실천을 둘러싼 구조라고 본다. 현 시대 지배적 가치실천 양식인 자본주 의 체제의 위기를 표상하는 개념으로 그 두 현상을 다룬다.
인류세 담론이 포괄하는 다양한 영역과 그 실천 활동에도 불구하고 그 배후의 구동력 은 미분화된 전체로서의 인류에 초점화되고 있다. 지방소멸 현상은 단편적으로 인구의 절대적 감소만을 뜻하지는 않는다. 한 부면에서 인구집중이 과도하게 나타나고 또 한 부 면에서는 급격한 인구 유출로 인해 사회가 붕괴된다. 지방소멸에 직면하여 지역균형발 전 정책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으며 생활양식의 혁신을 동반하는 전환이 모색되고 있다.
인류세와 자본세로부터 그 피난처로서 새로운 가치실천 양식의 가능성을 탐문해보는 일이 필요하다. 하나의 사례로 제시된 소농(小農)적 삶의 공동성은 지배적 가치실천 양 식에 대한 획기적 전환 가능성을 함축한다. 그것은 인류세 혹은 지방소멸이라는 모순적 사태 속에서 현시될 수 있는 하나의 가능태로, 과거의 유물 혹은 현재의 잔존물이 아닌, 새로운 함께 살기로서 그 대안 가능성을 음미할 수 있을 것이다.

영어초록

This author deems that the anthropocene and local extinction can be examined as issues corresponding to the same area. This researcher sees that the evils that the anthropocene and local extinction have brought about and the concepts regard problematic lie in human and non-human life patterns. The ground where the patterns are concretized should be the structure surrounding value practice. The two phenomena are dealt with here as the concepts representing the risk of the capitalistic system, the value practice pattern that is dominant in this age.
Despite diverse areas that discourse about the anthropocene includes and its activities of practice, the drive in the back is focused on mankind as the entity that is undivided. The phenomenon of local extinction does not mean the absolute decrease of population fragmentarily. On one side, population is excessively concentrated, and on the other side, population flows out drastically, which leads to collapse in the society. Facing local extinction, we demand policy for the balanced development of regions more and more and seek ways to transform life patterns along with their innovation.
From the anthropocene and capitalocene, we should explore the new possibility of value practice patterns as a shelter. The communality of tenant famer’s life suggested as one of the examples implies the possibility of transformation in the dominative patterns of value practice. It is one of the potentialities that can be manifested within the ironic condition of either the anthropocene or local extinction, and we may be able to appreciate the possibility of it as an alternative, not as the relics of the past or remains in the present but a new way of living together.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