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레 공동체문화의 현재성과 대안 가치 입론 (Argumentation over the Nowness of Dure Community Culture and its Alternative Valu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실천민속학회
· 수록지 정보 : 실천민속학 연구 / 39권 / 345 ~ 378페이지
· 저자명 : 최민지

초록

두레는 농작업을 위한 노동공동체이자, 연희문화의 연행주체이기도 했으며, 공동체의 위기 국면에서 정치적 결사체가 되기도 했다. 이는 이전에는 없던 새로움이었으며, ‘두레’라는 사건공동체의 문화적 특이성이다. 사건적인 관점 속에서 두레는 격절되는 것으로, 즉 새로운 국면과 조응하며 달리 존재하는 것으로 사유될 수 있다. 두레를 고정된 형태로 인식하지 않고 전승 환경에 따라 다른 모습과 형태로 변환되고 있는 실천으로 본다면, 그 현재성에 주목할 수 있다. 이 연구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두레는 원형이나 변질․소멸된 형태에 대한 서술보다는, 사건공동체로서 그 현재성을 어떻게 논의할 수 있을까 하는 관심에 있다. 이러한 관심 아래, 본 글에서는 입론의 차원에서 가능할 두레 연구의 실천 지형을 나타내고, 잠정적인 사례를 통해 논의의 구체성을 확보하고자 했다. 관광두레사업, 통두레 운동, 촛불행동이라는 세 가지 사례를 대상으로 하여 두레의 현재성과 대안 가치에 대한 논의를 수행했다. 이 사례 검토는 두레의 현재성과 대안 가치를 특정하려는 것이 아니다. 사실상 소멸된 것으로 여겨질 수밖에 없는 두레를, 그것이 가졌던 민속문화의 공동체성이 특정한 계기에 발현되는 양상을 두레의 지속으로 읽고자 하는 하나의 시도이다.

영어초록

Dure was a labor community for farm work, an agent to perform feast culture, and also a political association in the risky situations of the community. It was the newness that had never existed before, and it is the cultural uniqueness of ‘Dure’ as an event community. From the perspective of events, Dure is isolated; therefore, we may deem that it exists uniquely while corresponding to new aspects. We can focus on its nowness if we recognize Dure not as a fixed form but as practice that is changing to different aspects or forms according to the environment of transmission. What this author intends to say about Dure here is not the description of its original form or deteriorated or extinct forms but interest in how its nowness can be discussed as an event community. Based on that concern, this study is aimed to present the practical topography of Dure research that may be possible from the aspects of argumentation and obtain the concreteness of discussion with potential cases. Having three cases, Dure-related tourist projects, Tongdure movement, and candlelight vigil as subjects, this researcher discussed Dure’s nowness and its alternative value. This examination on those cases is not to specify Dure’s nowness and alternative value. As a matter of fact, it is regarded to have become extinct, but this is an attempt to read the aspect that the communal properties of folk culture it was equipped with are manifested in particular chances as the continuance of Dur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