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경험이 있는 한국 청소년들의 피임 실천과 관련 있는 사회적, 행동적 요인: 2018년과 2021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를 이용하여 (Social and Behavioral Factors Related to Contraception in Korean Adolescents with Sexual Experience: Based on the 2018 and 2021 Korea Youth Risk Behavior Web-Based Survey)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대한가정의학회
· 수록지 정보 : Korean Journal of Family Practice / 14권 / 1호 / 28 ~ 39페이지
· 저자명 : 박소현, 송홍지, 한준희, 서영균, 노혜미, 박경희, 안혜지, 백유진

초록

연구배경: 청소년의 준비되지 않은 임신은 모체 및 태아의 건강뿐 아니라 어린 부모의 교육의 기회나 경제활동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철저한 피임 교육과 실천을 통해 청소년들의 원치 않는 임신을 예방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중요한 보건학적 이슈이다. 본 연구에서는 최근 성관계 경험이 있는 한국 청소년들의 피임 실천 및 이와 관련된 사회적, 행동적 요인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법: 본 연구는 질병관리청에서 시행하는 청소년건강행태조사의 2018년과 2021년 원시자료를 분석하였다. 성관계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청소년 6,042명의 자료를 이용해 성별에 따라 항상 피임 실천을 하는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분류하였다. 주로 사용하는 피임 방법, 학교에서의 성교육 등 성 행태 관련 문항을 포함하여 사회적, 행동적 요인들을 분석하였다.
결과: 성관계 경험이 있는 청소년 중 남성 47.9%와 여성 48.1%에서 항상 피임을 하였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피임 방법은 콘돔이었다(남성 58.1%; 여성 59.6%). 반면 남성 29.4% 및 여성 21.7%는 전혀 피임을 하지 않았는데, 콘돔 이외 다른 피임 방법을 선택하는 분율보다 높았다. 항상 피임을 하는 여성의 임신 경험률이 더 낮았다(2.4% vs. 11.3%). 남녀 모두 피임을 항상 실천하지 않는 그룹의 음주 후 성관계 경험률이 더 높고, 학교에서 성교육을 받은 분율은 낮았으며, 가족과 함께 거주하지 않는 분율이 더 높았다. 우울감 등 심리 요인, 음주나 흡연 등 행동 요인 또한 피임 실천과 유의한 관계가 있었다. COVID-19 전후로 2018년보다 2021년에 학교에서 성교육은 감소했지만 청소년의 피임 실천은 증가하였다.
결론: 청소년의 원치 않는 임신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피임 방법에 대한 지식과 실천이 중요하다. 본 연구 결과는 학교뿐 아니라 가정과 일차의료현장에서의 적극적이고 실제적인 피임 교육과 실천을 위한 근거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영어초록

Background: Adolescent unintended pregnancies can have detrimental effects on maternal and fetal health, impacting the social lives of young parents. Globally, there is an emphasis on preventing unintended pregnancies in adolescents through comprehensive contraceptive education. This study examined contraception practices and determinants among sexually active Korean adolescents.
Methods: This study analyzed raw data from the 2018 and 2021 Korea Youth Risk Behavior Survey conducted by the Korea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gency. The cohort consisted of 6,042 adolescents who reported sexual experience, categorized into those always practicing contraception and those not. We scrutinized factors related to sexual behavior, such as contraception and sex education, as well as other social and behavioral factors.
Results: Among sexually active adolescents, 47.9% of males and 48.1% of females consistently used contraception. The most prevalent contraceptive method was condoms (male 58.1%; female 59.6%). However, a significant portion of adolescents were not using contraception (male 29.4%; female 21.7%). Females who did not consistently use contraception exhibited higher pregnancy rates (2.4% vs. 11.3%). Consistent contraceptive users tended to live with their families and reported less sexual experience after drinking alcohol. Despite a decline in sexual education in schools from 2018 to 2021, the proportion of adolescents consistently using contraception increased.
Conclusion: To prevent unintended pregnancies among sexually active adolescents, consistent use of appropriate contraceptive methods is crucial. Comprehensive education on contraception should be extended beyond schools to include homes and primary healthcare settings. Policymakers and healthcare providers should consider these consequences when devising strategies to reduce unintended pregnancies among adolescent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