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표지를 중심으로 살펴본 그래픽의 문화적 해석 (Cultural Interpreting of Graphic on Book Cover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기초조형학회
· 수록지 정보 : 기초조형학연구 / 11권 / 5호 / 161 ~ 170페이지
· 저자명 : 박수진

초록

디자인 작업은 언제나 다양한 문화의 해석 차이에 대한 위험성을 안고 진행된다. 현대의 인간은 세분화된 문화의 겹 속에 싸여 있으며 이들 개개인에게 소구하는 디자이너는 종횡으로 얽힌 문화의 거미줄 사이를 왕래할 수 있는 이미지의 통역가가 되어야 한다. 본 연구는 한국과 미국의 번역본과 원본의 책 표지 그래픽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표지에 나타난 그래픽의 문화적 특성과 해석 차이의 실제를 확인하고 문화간 소통을 위해 실시되는 그래픽 표현의 주의점을 고찰해 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래픽의 문화적 차이에 대한 이해는 문화인류학, 문화심리학, 문화기호학 관련 문헌들에 나타난 연구 결과를 빌어 분석하였다. 단도직입적인 정보전달을 선호하고 오브제 중심인 서양의 사고방식과 사물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배경과 전체에 관심을 갖는 동양적 사고의 차이가 표지의 디자인에도 나타났다. 독자나 디자이너의 이러한 문화적 성향은 그래픽의 구도, 오브제의 크기, 컬러, 배경의 처리, 화법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두 문화권 사이에 존재하는 문화적 해석의 오류 분석을 통해, 디자인 대처 방안도 도출해 볼 수 있었다. 본 연구가 세계화 시대에 디자이너가 당면해 있는 문제, 즉 문화적 차이를 극복한 그래픽 정보의 활용과 그래픽의 재생산의 문제를 고찰하는 데 작지만 유용한 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

영어초록

Design work always holds the risk to interpretate diverse culture. Modern humans are wrapped in layers of diverse cultures. And designers should be image translators among these people. Designers should come and go in the tangled web of culture.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verifying the different way of cultural interpreting and expression of graphics on book covers through comparative analysis of Korean and American translations and originals. And also looking deeper the attentive points of graphic expression for cultural communication is an object on this study. The understanding about cultural gaps of graphic image is analyzed with the findings of researches such as cultural anthropology, cultural psychology, and cultural semiotics. Book cover graphics show the differences between western idea which is preferring a point-blank information delivery and object oriented and the Asian idea which is more concerned with background and the whole and relationship oriented. The cultural propensity of readers and designers has influence on layout, object size, color, background expression, and the way of drawing. And also this study draws a way of dealing with the errors of cultural interpreting between different cultures such as Korean and American. Hopefully, the results of this study is used as a humble data to solve the problem that global designers face for using graphic information which overcomes cultural gap and reproducing better graphic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