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프로필이미지’를 증명사진과 구별짓기: 파생실재(hyperréel)와 스토리콘텐츠의 관점으로 (Distinguishing “AI Profile Images” from ID Photos: Focusing on Hyperréel and Story Content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글로벌 문화콘텐츠학회
· 수록지 정보 : 글로벌문화콘텐츠 / 62호 / 257 ~ 274페이지
· 저자명 : 이지혜

초록

본 연구는 ‘AI프로필이미지’를 기존 증명사진과 비교하여 그 차이를 분석하고, 이를 ‘파생실재콘텐츠’로 개념화하는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장 보드리야르의 ‘시뮬라시옹’ 개념을 적용하여 AI프로필이미지가 어떻게 원본과의 관계를 단절하고 새로운 정체성을 생성하는지를 논의한다. 기존 증명사진이 신분 확인을 위한 공적 기록물로 기능하는 반면, AI프로필이미지는 원본과 유사성을 유지하면서도 객체성을 탈피한 새로운 이미지로 작동한다. 왜냐하면 ‘AI프로필이미지’는인공지능이 사용자로부터 제공받은 이미지를 바탕으로 통계적 공통점을 찾아 새롭게 구성한 그래픽 콘텐츠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재조립되어 객관성과 증명성이 결여된 형태의 콘텐츠이기 때문이다. 또한, 본 연구는 AI프로필이미지가단순한 보정 사진이 아니라, 디지털 환경에서 스토리콘텐츠를 통해 사용자의 정체성이 새롭게 구성되는 방식에 주목한다.
AI프로필이미지는 단순한 사진이 아니라, 사용자가 자신의 정체성을 이야기(story)처럼 구성하는 스토리콘텐츠로 기능하며, 이를 통해 디지털 환경 간의 지속적 상호작용을 통해 새로운 의미를 창출한다. 본 연구는 이러한 특성을 통해 AI 프로필 이미지가 현실보다 더 실재적인(hyperréel) 정체성을 구축하는 과정과, 신원 인증 및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갖는의미를 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AI 프로필 이미지가 기존 증명사진과 근본적으로 다른 존재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밝힌다.

영어초록

This research aims to analyze the differences between AI profile images and traditional photographic evidence and conceptualize them as “Hyperréel content.” Specifically, it applies Jean Baudrillard's concept of simulacra to discuss how AI profile images sever the relationship with the original and create a new identity. Whereas traditional photographs functioned as public records for identification, AI profile images function as new images that maintain similarities to the original, but are stripped of objectivity and authenticity, as they are graphical content based on images provided by AI from users, reorganized by finding statistical commonalities, and reassembled through applications. We also explore the legal and social issues of AI profile pictures and analyze government policies that do not recognize AI profile pictures as ID photos, pointing out the administrative contradictions inherent in them. In doing so, it sheds light on the changing relationship between identity and reality in the digital environment and explores how AI profile images are not just retouched photos, but a new form of simulacrum and derivative Hyperréel content.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