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전기 의천 편정(編定) 원종문류의 집일(輯佚) 및 유문(類門) (Textual reconstruction(輯佚) and Categorical Sections (類門) of the Wonjong-Munryu, Edited by Uicheon in the Early Goryeo Period)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불교선리연구원
· 수록지 정보 : 禪文化硏究 / 38호 / 195 ~ 238페이지
· 저자명 : 박용진

초록

본 연구는 고려 의천이 편찬한 화엄종 요람서인 『원종문류』의 전존 현황 조사와 일문의 집일(輯佚), 그리고 유문(類門)을 분석한 것이다. 현재 『원종문류』는 권1 「제부발제류」, 권14 「제문행위류」 상, 권22 「찬송잡문류」만 완본으로 전하며, 국외의 자료를 통해 부분적으로 복원이 가능하다. 특히 12세기 이후 일본의 화엄종 문헌과 일본 금택문고 소장 자료에서 『원종문류』 인용문이 다수 확인되어, 일실된 내용을 집일할 수 있다.
원종문류 의 전존 자료 가운데 권차와 유문명이 확인되는 것은 권3 ｢본종오교류｣, 권7 ｢제문종취류｣, 권20 ｢제문삼생류｣, 권21 ｢제문별장류｣, 그리고 권4는 ｢제명미상｣이지만 교의분제나 교판과 관련된 것이다. 다음으로 원종문류 의 권차 및 내용 불명의 유문인 발심류, 단장류, 십지종요류, 불토류, 불신류가 확인된다. 개별 유문의 내용은 불토류는 국토해와 세계해의 관계, 일미법계 등은 화엄 세계론의 종지를 설명하는 유문이고, 불신류는 3신의 원융무애는 화엄의 불신론(佛身論)의 요체라는 내용을 제시한 유문이며. 십지종요류는 십지(十地)의 체성(體性)과 수행 단계를 밝힌 내용이다. 이러한 원종문류 의 유문은 화엄교학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원종문류』는 동아시아 한문불교문화권에서 유통되던 화엄 문헌들을 체계적으로 보존한 문헌학적 가치가 있다. 또한, 『원종문류』를 통해 고려시대 화엄학의 학문적 수준과 동아시아 불교 교류의 양상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영어초록

This study investigates the current preservation status, textual reconstruction, and analysis of the categorical sections of Wonjong-Munryu, an essential Huayan Buddhist reference compiled by the Goryeo Uicheon. Presently, only three complete volumes survive: only three volumes(Vol. 1, 14, 22). Partial reconstruction has been made possible through materials preserved abroad. It can be partially reconstructed through citations in Chinese and Japanese Buddhist commentaries from the 12th to 14th centuries. Key sources include Cheongjipgi (聽集記), Simuicho (深意鈔), and manuscripts from Kanazawa Bunko(金澤文庫), which preserve citations of texts otherwise lost in East Asia, such as Yonjun’s Yeon'ocho(演奧抄) and Wŏnrang’s Jipseokgi(集釋記).


Among the surviving materials of the Wonjong-Munryu, the ones whose volume order and text names are confirmed are “Bonjong Ogyoryu(本宗五敎類)” in Volume 3, “Jemun Jongchwiryu(諸文宗趣類)” in Volume 7, “Jemun Samsaengryu(諸文三生類)” in Volume 20, and “Jemun Byeoljangryu(諸文別章類)” in Volume 21. Also, Volume 4 is “title unknown”, but it is related to doctrinal classification (教判). Next, the texts of the Wonjong-Munryu whose volume order and contents are unknown are Balsimryu(發心類), Danjangryu(斷障類), Sipjijongyoryu(十地宗要類), Bultoryu(佛土類), and Bulsinryu(佛身類).


The Wonjong-Munryu has a philological value in that it systematically preserves the Huayan texts that were circulated in the East Asian Buddhist cultural sphere. In addition, the significance lies in the fact that the Wonjong-Munryu can be used to gauge the academic level of Huayan studies in the Goryeo period and the aspects of Buddhist exchange in East Asia.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