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피온 예식서–4세기 이집트 기도집과 치유기도 (Sarapion’s Sacramentary and Prayers for the Sick in the Early Church)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사상과문화연구원
· 수록지 정보 : 장신논단 / 48권 / 2호 / 151 ~ 174페이지
· 저자명 : 김정

초록

사라피온 예식서는 현존하는 가장 오랜 기도집으로 4세기 이집트교회의 주일예배와 세례, 성찬, 안수예식 등에 사용한 기도문을 담고 있다. 저자는 이집트 트무이스(Thmuis) 지방의 주교였던 사라피온(Bishop Sarapion)으로 알려져 있다.
예식서(sacramentary)란 예배를 인도하는 목회자용 책자이다. 이 글은 예식서에실린 기도내용 중 특별히 병자에 대한 기도문을 연구함으로써 4세기 이집트교회의 lex orandi lex credendi (rule of prayer, rule of faith), 즉 기도하는 법에 따라 형성된 공동체의 신학 내용에 대해 살피고자 한다. 사라피온 예식서에 나타난 병자를위한 기도 연구는 헬라어를 사용한 4세기 이집트교회의 병과 관련된 개인적 영성은 물론, 교회의 병자에 대한 목양적 임무와 공동체 영성에 관해서도 알려준다.
따라서 이 글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예식 기도집(liturgical prayer book)에 대한연구인 동시에 초대교회의 병자에 대한 목양 및 치유기도신학과 신앙, 그리고 예배공동체의 삶에 대한 연구로서 학문적 가치를 지닌다.
이 글에서 특별히 병자와 치유사역에 대한 기도문을 연구하는 이유는 인생주기와 관련해서 질병과 죽음은 초대교회로부터 지금까지 크고 작건 간에 모든 사람이 다 겪는 보편적 통과의례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사라피온은 기도문을 통해 병자를 포함해서 모든 작은 자 하나까지도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공동체임을 선포했고 이들에게 부활의 희망이 있기를 간구하며 주일예배기도를 드렸다. 병으로 인해 오랫동안 예배에 참석하지 못한 병자들이 공동체로부터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그들도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일원임을 강조하는 사라피온의 기도는 목회적, 예전적, 신학적으로 오늘의 목회현장에 시사하는바 또한 매우 크다.

영어초록

Sickness and healing could merge in a deep knowledge of the hour in which the hand of Jesus Christ is unfolding the plan of salvation. Jesus touched the sick with his divine hand; he touched the sick, who were blamed to be unclean, with his clean hand the leper, the hemorrhages woman, the dead body of Jairus’ daughter, by his laying on of hands they were all cured. Even when Jesus was rejected at Nazareth and he could do no deed of power there, he laid his hands on a few sick people and cured them(Mark 6:5). A cure for the sick is one of the principal ministries of Jesus.
The apostles and the early church developed pastoral office of the sick in various circumstances, with prayer, visitation and communion of the sick, the laying on of hands, and anointing of the suffering person with the oil of the sick. The early Christian Egypt offered the sick maternal consolation and comfort; the prayers of Sarapion prove it. The early Christian Egypt considered sickness and healing one of the principle ministries, and practiced prayers for the sick in public worship, in which sick people were cared for. His prayer-book reflects that the fourth-century communities of Thmuis in Egypt took the pastoral office of the sick very seriously, and practiced it in the context of public worship, with their liturgical and theological modification. This paper intends to analyze the text of the prayers for the sick(Prayer 27, 29, 22, 30) from the perspective of rituals for the life-cycle; sickness marks a particular phase of human life, with a before and after as a spiritual passage.
After a brief sketch of Sarapion himself, overview of the thirty-prayer-book follows, then, the text of the prayers for the sick is analyzed by addressing its context, structure and content.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