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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귀신들―이해조의 『화의 혈』과 김동리의 「무녀도」 재론 (Ghosts Disappeared : The Review on The Blood of Flower by Lee Haejo and Munyeodo by Kim Dong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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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7.03 최종저작일 20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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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귀신들―이해조의 『화의 혈』과 김동리의 「무녀도」 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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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상허학회
    · 수록지 정보 : 상허학보 / 40권 / 49 ~ 80페이지
    · 저자명 : 이철호

    초록

    이해조의 『구마검』(1908)은 미신에 사로잡힌 나머지 가산을 탕진하고 마는 어느 부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무속신앙에 미혹되었던 우매한 민중이 근대적 개인으로 계몽되는 과정의 교본이라 할 만하다. 이 소설은 과학-기술 합리성이 샤머니즘을 배제하면서 동시에 포섭한다는 역설적 사실을 흥미롭게 구현하고 있다. 계몽 이성은 자신이 통제하고 지배하려는 대상을 수동적인 여성 이미지 속에 감금해 버린다는 점에서 일관되게 남성 중심적인 권력이다. 그것은 근대계몽기의 서사 장르 속에서 ‘귀신’이 사라진 이유이기도 하다. 여귀가 ‘억압된 것’의 귀환이라면, 계몽적 서사들이 그 같은 원혼들의 넋두리에 관대할 리가 없다. 즉 『구마검』에서 자식을 잃은 여인의 슬픔은 공적 영역에서 망각되는 대신에 그녀가 범한 미신숭배의 죄상은 근대 법정에서 낱낱이 심문받아야 한다. 그에 비해 1910년 이후 발표된 『화(花)의 혈(血)』은 소외된 여성들, 심지어 그 원귀에게까지 예외적으로 발언권을 부과하고 있는 문제작이다. ‘귀신들림’의 문학적 재현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무녀도」는 그 문학사적 시차에도 불구하고 「화의 혈」과 동일한 계보에 있다. 김동리의 사유 속에서 ‘무속=미신=과학’이라는 호몰로지는 얼마든지 성립 가능하다. 다시 말해, 「무녀도」의 김동리는 ‘무속’을 통해 역설적으로 ‘과학’으로 명명되는 어떤 근대적 가치 일반을 특권화한다. 『화의 혈』에 등장하는 귀신은 내셔널리즘의 기획 아래 배제되거나 은폐된 주체의 형상이라는 점에서 계몽의 폭력 이면에 존재하는 잉여 그 자체다. 하지만 김동리의 무녀와 그가 빚어내는 신비로운 무속의 세계는 근대과학에 대한 일종의 물신숭배에 가깝다.

    영어초록

    The novel of Lee Haejo, Gumageom, that tells the story of a married couple who squandered their family fortune by having been obsessed with superstition, is an exemplary textbook in that this book showed the process in which the ignorant, being captivated by shamanism, had been enlightened into civilized individuals. By comparison, Lee’s another novel, The blood of Flower, published after 1910, is a problematic because the writer gave the right to speak to isolated female characters, even to their ghosts, in the novel. Considered in the aspect of literary representation of ‘Spirit Possession’, Munyeodo by Kim Dongri, despite its literary time-difference, is on the same genealogy with The blood of Flower by Lee Haejo. In the thought of Kim Dongri, it is highly compatible that ‘shamanism’, ‘superstition’, and ‘science’ are the same in the sense of homologies. In other words, Kim, in his novel Munyeodo, has characterized certain modern values called Science through ‘shamanism’ in the paradoxical way. The ghost, appeared in the novel of The blood of Flower, is a surplus figure itself existing behind the violence of enlightenment in that it has revealed the appearance of the excluded and concealed subjects under the supervision of Nationalism. By contrast, the Munyeo, a female shaman, and the mysterious world of shamanism created by Kim Dongri are quite close to a kind of fetishism.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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