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교육대상 자녀 아버지의 양육 경험 (Parenting Experiences of Fathers of Children with Special Educational Need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증거기반현장교육학회
· 수록지 정보 : 증거기반교육연구 / 6권 / 1호 / 49 ~ 72페이지
· 저자명 : 신승오

초록

연구목적: 본 연구는 특수교육대상 자녀를 양육하는 아버지들의 실제 경험을 심층적으로 탐색하고, 그들이 겪는 정서적 반응, 가족 내 역할 변화, 심리적 대응 방식, 사회적 지원 요구의 의미를 이해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연구방법: U광역시에 거주하며 발달재활서비스를 이용 중인 아버지 8명을 대상으로 반구조화된 질문지를 활용한 심층 면담을 1~2회 실시하였고, 자료는 MAXQDA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현상학적 접근으로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아버지들은 자녀의 작은 성장을 통해 보람과 유대감을 느끼는 한편, 양육 과정에서 무력감과 정서적 소진을 경험하였다. 또한 가족 내 역할을 재정의하고, 현실을 수용하며 긍정적으로 대처하려는 심리적 전략을 보였으며, 정서적, 사회적 지원에 대한 요구도 함께 드러났다. 아버지들은 경제적 부양자에서 정서적 돌봄 제공자이자 양육 동반자로의 전환을 경험하고 있었으며, 자녀와의 관계 속에서 새로운 정체성을 형성하고자 하는 노력이 나타났다. 또한 사회적으로는 자녀뿐만 아니라 부모 자신을 위한 상담, 정보 공유, 또래 아버지 간의 소통 공간에 대한 요구가 강하게 드러났다. 결론 및 논의: 특수교육대상 자녀를 둔 아버지들은 자녀의 작은 성장을 통해 보람을 느끼는 한편, 정서적 부담과 역할의 변화에 직면하며 그에 적응해 가고 있었다. 이러한 양육 경험은 아버지의 역할 변화는 물론, 가족 관계의 재정립과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아버지를 위한 정서적, 사회적 지원 체계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영어초록

Purpose: This study aimed to explore in depth the lived experiences of fathers raising children with special educational needs, focusing on their emotional responses, changes in family roles, psychological coping strategies, and perceived needs for social support. Methods: In depth interviews were conducted 1–2 times with eight fathers residing in U Metropolitan City who were currently utilizing developmental rehabilitation services. A semi-structured interview guide was used, and the data were analyzed using a phenomenological approach with MAXQDA software. Results: The fathers experienced a sense of fulfillment and emotional connection through their children’s small developmental progress, while also encountering feelings of helplessness and emotional exhaustion during the caregiving process. They redefined their paternal roles, adopted realistic and accepting attitudes toward their children’s conditions, and developed psychological strategies to cope. Their narratives revealed a shift from traditional economic providers to emotionally engaged caregivers and co-parents. Moreover, they expressed strong needs not only for services targeting the child but also for counseling, information sharing, and peer support networks specifically for fathers. Conclusion: Fathers of children with special educational needs found meaning in their children’s incremental growth while simultaneously adapting to emotional burdens and shifting family roles. Their caregiving experiences were closely linked to transformations in paternal identity and family dynamics, highlighting the need for tailored emotional and social support systems for father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