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중반 미국 감리교 소설 담론의 특징과 변화‐ 여성 월간지 『레이디스 리퍼지토리』 (Ladies’ Repository)를 중심으로 (An Examination of the Characteristics and Changes of the Northern Methodist Novel Discourse as Reflected in the Ladies’ Repository in the Mid-19th Century)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사상과문화연구원
· 수록지 정보 : 장신논단 / 57권 / 1호 / 327 ~ 351페이지
· 저자명 : 정헌태

초록

이 연구의 목적은 19세 중반 미국 북감리교의 소설 담론 특히 안티-소설 담론의 특징과 변화를 살펴보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우리는 미국 북감리교의 여성 월간지 『레이디스 리퍼지토리』에 주목한다. 본 연구는 『레이디스 리퍼지토리』가 실천적 독서를 염두에 둔 텍스트였으며 소설 담론을 통해 독자들의 독서 경향과 인식에 영향을 끼치려 했다고 주장한다. 『레이디스 리퍼지토리』는 신시내티 소재 북감리교 출판부가 간행하던 여성 월간지이다. 이 잡지는 구독 시스템을 통해 특정 독서 공동체를 창출하고 독자들에게 고상한 종교 문화를 제공했다. 특히 문학에 관한 담론을 생산했는데 당시 문학은 여성 독자들의 지적 생활 중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그 결과, 이 잡지는 개신교 여성 독자들의 문화적 필터의 역할을 하였다. 우리는 그 편집자와 기고자들이 독자들에게 어떤 문제와 해결책을 제시했는지 살펴볼 것이다. 흥미롭게도 영문학자들은 소설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던 대표적 사례로 『레이디스 리퍼지토리』를 꼽는다. 이 잡지는 개신교의 안티-소설 담론을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문헌이며, 발행 기간(1841-1876) 동안 일관되게 소설 장르를 경계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문헌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 담론이 분화되어 찬성과 반대의 입장이 다양하게 표명된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그뿐 아니라, 『레이디스 리퍼지토리』는 문학적 롤 모델과 독특한 태도의 서평을 통해 안전한 소설 읽기를 제시했다. 하지만, 이 주제와 관련하여 창간호(1841. 1)부터 폐간호(1876. 12)까지 살핀 연구는 없었다. 미국 북감리교의 안티-소설 담론이 국내에 소개된 적도 없었다. 이 연구가 중요한 이유는 19세기의 당시 미국 개신교인들이 가졌던 문화적 성향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설에 대한 부정적 시각은 감리교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다. 이러한 사회, 문화적 분위기는 19세기 내한 선교사들이 자라난 배경이기도 했다.

영어초록

This study examines the characteristics and evolution of novel discourse, particularly anti-novel discourse, within the Methodist Episcopal Church in the mid-19th century, focusing on the Ladies’ Repository, a women’s monthly magazine. It argues that the Ladies’ Repository was designed with practical reading in mind and sought to influence readers’ literary tendencies and perceptions through novel discourse. Issued by the Northern Methodist Publishing Department in Cincinnati, the magazine fostered a specific reading community through its subscription system and provided readers with a refined religious culture. Indeed, it played a key role in shaping literary discourse, as literature constituted a significant part of women’s intellectual lives at the time. As a result, the magazine functioned as a cultural filter for its readers. Interestingly, literary scholars cite the Ladies’ Repository as a key example of religious opposition to fiction in the United States. It is considered one of the clearest expressions of anti-novel discourse, consistently warning against the novel genre throughout its publication (1841–1876). However, a closer examination of the literature reveals that this discourse became polyphonic, incorporating diverse perspectives that both supported and opposed fiction. Moreover, the Ladies’ Repository promoted a form of safe novel reading by presenting literary role models and offering uniquely framed book reviews. Despite its significance, no comprehensive study has examined this topic across its entire publication history (1841–1876), nor has the Methodist Church’s anti-novel discourse been introduced in Korea. This study is of critical importance to understanding the cultural tendencies exhibited by 19th-century American Protestant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