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관련 사구체병증의 임상병리학적 고찰 (Clinicopathologic Findings in Obesity-related Glomerulopathy)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대한신장학회
· 수록지 정보 : Kidney Research and Clinical Practice / 27권 / 1호 / 46 ~ 54페이지
· 저자명 : 박은경, 윤영섭, 권순효, 전진석, 노현진, 이선영, 진소영, 한동철

초록

서 론 : 최근 비만과 대사증후군을 만성콩팥병의 발병과 진행의 위험인자들로 인식하고 있다. 비만환자에서 사구체비대와 국소분절 사구체경화증이 발견되어, 비만관련 사구체병증의 구조와 기능관계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국내보고가 없었던 이 질병의 병리학적 특성을 분석하고, 다른 임상인자들과의 관련성을 분석하였다.
방 법 : 비만은 BMI 25 kg/m2 이상으로 정의하였다. 비만관련 사구체병증은 비만환자에서 국소분절 사구체경화증과 사구체비대 혹은 사구체비대만 관찰되는 경우로 정의하였다. 비만관련 사구체병증으로 진단된 14예를 대상 환자들과 연령을 맞춘 얇은 기저막병 환자를 대조군으로 하여 임상자료 및 병리학적 소견과 사구체 크기를 비교분석하였다. 사구체 크기는 각 환자에서 가장 큰 사구체 5개의 장축을 측정하여 평균을 내었다. 또한 각 임상인자들과 사구체 크기와의 관련성을 분석하였다.
결 과 : 모든 비만 환자에서 신증후군이나 함요부종은 관찰되지 않았다. 사구체의 크기는 비만군에서 240±21 µm, 대조군에서는 193±23 µm로 비만군에서 사구체 크기가 의미있게 증가되어 있었다 (p=0.001). 대상환자 모두에서 사구체비대가 관찰되었고 이 중 절반에서 국소분절 사구체경화증이 동반되었다. 과반수 이상의 비만 환자에서 경도의 세관 위축과 간질성 섬유화, 세동맥경화를 보였다. 비만 환자 중 사구체 비대만 보인 군과 비교하여 국소분절 사구체경화증을 보인 군에서 수축기 고혈압과 세관 간질성 섬유화증이 심했다. 수축기 혈압과 허리둘레가 사구체의 크기에 영향을 미치는 독립적인 위험인자로 나타났다.
결 론 : 경한 비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에서 사구체비대 혹은 국소분절 사구체경화증이 관찰되었으나 임상양상은 경미하였다. 이는 비만환자에서 사구체질환에 대한 임상적인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영어초록

Purpose : Recently, obesity with metabolic syndrome is considered as an important risk factor in the development and progression of chronic kidney disease (CKD). Glomerulomegaly and focal segmental glomerulosclerosis (FSGS) are found in the obese patients, suggesting that investigation of structural- functional relationship in the obesity-related glomerulopathy (ORG) is needed to prevent CKD. Thus, we report here clinical and pathologic characteristics of ORG and its association with other clinical variables.
Methods : Obesity was defined by body mass index >25 kg/m2 and ORG morphologically by FSGS and glomerulomegaly or glomerulomegaly alone. Clinicopathologic findings and glomerular sizes of ORG (14 cases) were compared with age-matched controls with thin basement membrane disease. Multiple variable analysis was performed between glomerular size and clinical variables.
Results : There was no nephrotic syndrome or pretibial pitting edema in all obese patients. Mean glomerular diameter was increased in obese patients compared to controls (240±21 µm vs 197±21 µm, p=0.001). Seven cases had lesions with FSGS with glomerulomegaly and seven cases glomerulomegaly alone. Mild tubular atrophy, interstitial fibrosis and arteriolosclerosis were observed in more than half of patients. In obese patients, seven patients with FSGS had more elevated systolic blood pressure and tubular interstitial fibrosis compared to patients with glomerulomegaly only. Patients' systolic blood pressure and waist circumference were independent risk factors influencing the glomerular size in obese patients.
Conclusion : FSGS or glomerulomegaly are prominent even in the mild obesity with insignificant clinical symptoms. This indicates that the clinical attention to glomerular disease is needed in obese patient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