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 베이즈주의에서 인과의 언어 의존성 문제와 과학에서의 이론변화 : 윌리엄슨에 대한 한 반론 (The Problem of Language Dependence of Causation in Objective Bayesianism and Theory Change in Science: A Critique of J. Williamson)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과학철학회
· 수록지 정보 : 과학철학 / 11권 / 1호 / 35 ~ 57페이지
· 저자명 : 전영삼

초록

인과 문제에 관해 베이즈주의의 입장을 취할 경우, 한 가지 심각하게 대두되는 문제는, 인과 관계에 관한 우리의 신념도가 그 관계를 표현하는 언어의 변화에 따라 달리 파악될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의 신념도가 확률의 기본 공리를 만족시키는 데에서 한층 더 나아가, 경험적이거나 논리적인 배경 지식 모두에 의해 객관적으로 제약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른바 ‘객관적 베이즈주의’에서도 이러한 문제는 예외가 아니다.
객관적 베이즈주의의 대표 주자 중 한 사람인 윌리엄슨은 이러한 관점에서 인과의 언어 의존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략으로 기본적으로 다음의 두 가지가 가능하다고 본다: (i) 정합적 신념 수정의 전략과, (ii) 기반적 신념 수정의 전략이다. 하지만 그는, 과학에서 이론 변화의 과정을 고려할 경우, 궁극에 있어 두 번째 전략이 불가피함을 논하고 있다.
본 논문에서 나는 이러한 윌리엄슨의 견해가 과학에서의 이론 변화에 관해 불충분한 고찰에 기인한다고 보고, 경우에 따라 두 가지 전략이 모두 공존할 수밖에 없음을 논하고자 한다.

영어초록

One of the serious problems in Bayesianism on causation is that an agent's degree of belief may change simply depending on the change of the language in which her belief degree is expressed. On that point, exceptionless is so-called "objective Bayesianism," which is roughly said to claim that one's degree of belief should, of course, satisfy the basic axioms of probability, but moreover it should be objectively constrained both by empirical and logical background knowledge.
J. Williamson, one of recent champions of objective Bayesianism, says that there may be basically two strategies for solving the problem of language dependence of causation in objective Bayesiansim: (i) coherence belief revision strategy, and (ii) foundational belief revision strategy. But he argues that only the second of them is proper for the solution, if the process of theory change in science is considered.
In this paper, however, I criticize him in that his view of the strategies stands on an insufficient understanding of theory change, and argue by my closer examination of the theory-change process that we indeed need either of the strategies but not only the second.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