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주머니> 민담의 메타 이야기적 성격과 게임과의 비교 (The Meta-narrative Characteristics of Story Bag Folktales and Comparison with PC Game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민족어문학회
· 수록지 정보 : 어문논집 / 102호 / 5 ~ 42페이지
· 저자명 : 강혜진

초록

본고에서는 <이야기 주머니>에 구현되고 있는 ‘이야기에 관한 이야기’의 구조와 성격에 주목해 보았다. 포스트모더니즘 소설 중심의 메타픽션과는 또 다른 양상을 <이야기 주머니>에서 볼 수 있었으므로, ‘이야기에 관한 이야기’의 다양한 기원과 원형을 아우를 수 있는 넓은 범주의 개념 설정부터 요청되었다. 이에 ‘메타 이야기’라는 상위 개념을 설정하고 그 하위 유형 중의 하나로 <이야기 주머니>형 메타 이야기를 상정하였다. <이야기 주머니>형 메타 이야기는 주제적으로는 이야기 세계에 생명력과 실체성을 부여하며, 이야기를 통한 실제 세계의 확장을 꾀한다는 점에서 특징적이었다. 또한 구조적으로는 선택과 조합, 그 과정에서 상호작용까지도 가능한 복합적인 서사적 구조를 지닌다는 점, 이야기 세계 내부와 실제 세계의 연결이 가능하다는 점 등이 특징으로 분석되었다.
흥미로운 것은 이러한 <이야기 주머니>형 메타 이야기의 특징들이 지금의 이야기들, 특히 메타 이야기적 게임들에서 다시금 도드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게임 세계에 실체감을 부여하려는 노력, 게임 세계를 현실 세계의 연장으로 구축하고자 하는 시도가 발견되는 점은 앞서 분석한 <이야기 주머니>형 메타 이야기의 주제적 특징과 접맥된다. 또한 구조적으로도 메타 이야기적 게임들은 수많은 선택과 조합의 가짓수를 지닌, 상호 작용 가능한 이야기들의 집산이라는 점에서도, 게임 세계 내부와 실제 세계의 연결이 구조적으로 가능하다는 점에서도 <이야기 주머니>형 메타 이야기와 공통점을 공유한다. 그런 점에서 <이야기 주머니>형 메타 이야기는 메타 이야기의 한 원형이자 여전히 유효한 참조 틀로서 현재적 의의를 지닌다.

영어초록

This thesis examines the structure and nature of the “story about a story” as represented in the work Story bag. Unlike the metafiction primarily found in postmodernist novels, Story bag presents a distinct perspective, necessitating the establishment of a broad conceptual framework that encompasses the diverse origins and archetypes of the “story about a story”. To this end, the concept of “meta-narrative” is proposed as a higher-order category, with the Story bag type meta-narrative identified as one of its subtypes.
The Story bag type meta-narrative is characterized thematically by its ability to imbue the narrative world with vitality and substance, seeking to extend the real world through the narrative. Structurally, it features a complex narrative framework that allows for choices and combinations, including interactions among them, and it facilitates connections between the narrative world and the real world.
Interestingly, the characteristics of the Story bag type meta-narrative are becoming increasingly prominent in contemporary narratives, particularly in meta-narrative games. The efforts to lend a sense of reality to game worlds and the attempts to construct these worlds as extensions of the real world resonate with the thematic traits analyzed in the Story bag type meta-narrative. Furthermore, meta-narrative games share structural similarities with the Story bag type meta-narrative, as they consist of interactive narratives that offer numerous choices and combinations, thereby enabling a structural connection between the game world and the real world. In this respect, the Story bag type meta-narrative serves as an archetype of meta-narrative and remains a relevant referential framework in contemporary discours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