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준(花樽)과 궁중유물 항아리 2종의 관계 연구 (Examination on the Relationship between Hwajun and Two Ancient Court Pot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남북문화예술학회
· 수록지 정보 : 남북문화예술연구 / 8호 / 161 ~ 185페이지
· 저자명 : 김성혜

초록

이 글은 의궤에 그려진 여러 가지 기물 가운데 ‘화준(花樽)’이 꽃과 관련된 항아리지만 사전에 다르게 정의되어서 화준의 의미를 재검토하고, 조선시대 사용한 화준의 형태와 규모를 검토한 후 그 의미를 바로잡고, 현전 궁중유물 항아리 2종과의 관련성을 조명한 글이다.
조선시대 사서(史書)와 의궤에 출현하는 화준의 용례를 검토한 결과, 화준은 꽃을 꽂는 항아리이므로 국어사전에 정의된 것은 재고해야 한다. 아울러 연구자에 따라 화준과 준화를 혼용했지만, 두 용어는 꽃항아리와 꽃으로 대별되기 때문에 혼용은 곤란하다.
화준의 형태를 확인한 결과 18세기 중기부터 19세기 초기까지는 용무늬가 있는 용준을 사용하였고, 19세기 중엽부터 20세기 초까지는 중국화풍의 항아리 즉 ‘당화준’을 사용하였다.
그런데 오늘날 조선시대 궁중유물로 전하는 항아리 2종인 ‘청화백자용무늬항아리’와 ‘청화백자화병’이 바로 화준과 관련이 있다. ‘청화백자용무늬항아리’가 18~19세기에 화준으로 사용된 용준을 닮았고, ‘청화백자화병’은 19~20세기에 화준으로 이용된 당화준과 유사하다. 이런 이유로 논자는 오늘날 학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청화백자용무늬항아리’란 명칭 대신 조선시대 사용했던 ‘화준’ 혹은 ‘용준’으로 명명할 것과 ‘청화백자화병’이란 명칭 대신 ‘당화준’이란 명칭의 사용을 제안하였다.

영어초록

This research is to re-examine hwajun, one of the various items which appear in Uigwe, to correct its current misleading dictionary definition by means of studying its shape and size throughout Joseon period, and to illuminate its relationship with two existing ancient court pots.
Examination on the illustrations of hwajun in different history books of Joseon and Uigwe indicates that its definition found in dictionaries should be reconsidered. That is because it was used as a flower vase. In addition, since hwajun and junhwa refer to two different things, the former a flower vase and the latter flowers, there's no reason for researchers to be confused about their use of those terms.
Examination on hwajun's shape shows that yongjun, one with a dragon figure, was used from the mid 18th century to the early 19th century and danghwajun, one of Chinese style, from the mid 19th century to the early 20th century.
The two existing Joseon court pots, cheonghwabaekjayongmunuihangari and cheonghwabaekjahwabyeong, have something to do with hwajun. cheonghwabaekjayongmunuihangari resembles yongjun, the 18th-to-19th century hwajun, and cheonghwabaekjahwabyeong, danghwajun, the 19th-to-20th century hwajun. Therefore, the author suggests that the former should be named hwajun or yongjun and the latter, danghwajun.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