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에서 무한으로, 탈존의 엑소더스: 칸트의 시간 사유에 대한 레비나스의 현상학적 재구성 (The Ek-sistential Exodus from Time to Infinity: Levinas's Phenomenological Reconstruction of Kant's Thought on Tim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현상학회
· 수록지 정보 : 현상학과 현대철학 / 83호 / 39 ~ 68페이지
· 저자명 : 박욱주

초록

타자현상학 창도자 에마뉘엘 레비나스(Emmanuel Levinas)는 칸트가 해명한 무한이라는 시간 지평의 성격을 현상학적으로 새롭게 규정하는 과업에 착 수한다. 레비나스는 하이데거의 '죽음을-향한-존재'(Sein-zum-Tod)의 시간성과 칸트의 죽음 너머를 희망하는 시간성을 대결시키는 가운데 시간의 현상학이 반드 시 관계적, 탈자적, 탈존적인 시간의 규명을 향해 방향 잡혀야 하는 이유를 밝히 고 있다. 이로써 그는 시간에 대한 존재론적 이해가 불가피한 것이 아닐 뿐더러 존재의 불가지성을 고려한다면 오히려 존재론의 지평에서 탈출하는 것이 적실하 다는 현상학적 통찰을 제시한다. 레비나스의 칸트 비판철학 재구성은 현상학이 타 자와의 관계적 윤리를 위한 사유 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는 하나의 모범적인 길을 제시해 준다.

영어초록

Emmanuel Levinas, the progenitor of the phenomenology of the Other, offers a novel phenomenological characterization of Kant's elucidation of the temporal horizon of infinity. He confronts the Heideggerian temporality of “being-toward-death” and the Kantian temporality of hoping something after death, so that he can uncover the reasons why we should orientate the phenomenology of time toward the reflection of relational, ecstatic, and eksistential time. In doing so he provides a phenomenological insight that an ontological understanding is not essential for the contemplation of time; he even asserts that we are forced to find the way out of the horizons of ontology by the agnosticity of being. Levinas offers an exemplary reconstruction of Kant's critical philosophy in such a way that it substantiates the possibility of a phenomenological quest for relational ethics oriented toward the Other.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