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한국소설에 나타난 조선족의 담론화 양상과 그 의미 (Aspects of Discourse of the Korean Chinese and the Meaning in Korean Novels of 2000'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문학이론과비평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 19권 / 2호 / 247 ~ 272페이지
· 저자명 : 엄숙희

초록

본 연구에서는 2000년대 소설 속 조선족들의 삶의 양태를 파악해 소설이 조선족을 담론화하는 방식은 어떤지, 그리고 그 의미는 무엇인지를 고찰해 보았다. 이를 통해 우리 사회에 의미 있게 등장한 조선족을 이해하고, 더불어 조선족을 담론화하고 있는 최근의 한국소설이 신자유주의적으로 재편된 한국사회의 현실을 담론화하고 있는 방식까지를 고찰해 볼 수 있었다.
2000년대 소설이 조선족을 담론화하는 양상은 크게 세 가지로 나타난다. 첫 번째, 소설은 국민국가의 내·외부적으로 경계짓기가 강화되고 있는 현세계의 흐름을 보여주면서, 그 결과로 한국에 이주한 조선족들이 주변인으로 전락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소설은 국민국가의 경계짓기가 조선족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님을 조선족을 담론화함으로써 보여주기도 한다. 두 번째, 소설은 국민적 정체성과 민족 정체성 그리고 이주민적 정체성 등, 복합적인 정체성을 지닌 조선족이 한국 내에서 정체성의 갈등을 겪고 있으며, 그 속에서 경계인 의식을 드러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럼으로써 소설은 초국적, 탈민족 시대에 우리에게 민족의 의미란 무엇일까 질문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소설은 조선족들이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그들의 저력을 과시하며 이산문화를 형성해 가고 있으며 그 안에서 혼종의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소설은 한국이 다양한 문화적 혼종 현상을 겪으며 다문화사회로 정착해 나갈 것임을 보여준다.

영어초록

This study understood the aspect of Korean Chinese of novels in the 2000s and examined about how the novels describe the Korean Chinese and the meaning. This came to understand Korean Chinese that appeared in society and could consider Korean society’s perception of reality in the current Korean novel which had an interest in Korean Chinese.
The aspects of the discourses came to in three ways of novels in the 2000s. First, this study examined that the novels showed the stream of the contemporary world that had been tightened the building boundary across the world and showed that the Korean Chinese had degraded as marginal individuals. Also, the novels showed that building boundary of the nation-states was not for Korean Chinese. Second, this study examined that Korean Chinese had multiple identity such as national identity, ethnic identity, diaspora identity of novels in the 2000s and Korean Chinese had suffered identical conflict with the border feeling. Finally, this study examined that the novels showed that Korean Chinese created a diaspora culture around Garibong-dong and created a Hybrid Culture. In conclusion, novels in the 2000s showed that multicultural society put down roots gradually in Korea experiencing cultural hybridism phenomenon.

참고자료

· 없음